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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보이스 버리는 LG와 Viv 인수한 삼성의 대비되는 가상비서 전략
    투데이 뉴스/LG 2016. 11. 11.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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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보이스 버리는 LG

    - LG와 삼성의 대비되는 가상비서 전략 -




    삼성전자가 지난달 애플 시리를 제작한 스타트업 업체인 Viv를 인수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은 기존 S보이스와 차원이 다른 더욱 강력한 인공지능비서의 출격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삼성이 자체 인공지능비서 개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반면, LG전자는 자사 스마트폰에서 점차 Q보이스의 색깔을 빼고 있는 보습을 보여 대조되고 있습니다.







    과거 애플이 시리를 공개하면서 이에 대응해 삼성과 LG전자도 자체 음성인식 솔루션을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은 갤럭시S3부터 S보이스를 적용시키면서 'Hi Galaxy'에 반응하는 갤럭시S3를 광고전면에 내세웠고, LG전자도 Q보이스(퀵보이스)를 옵티머스LTE2부터 적용했으며, 뷰 시리즈에서는 Q보이스와 Q메모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버튼을 별도로 탑재해 실용성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LG전자의 Q보이스는 인식면에서 시리에 버금간다는 호평을 받았었는데요. 시리가 아직까지 애플 아이폰의 강력한 강점으로 꼽히는 만큼 Q보이스도 LG전자 스마트폰의 혁신이 될 뻔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LG전자는 점차 Q보이스의 영역을 좁혀나가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LG전자는 V10부터 Q보이스를 기본탑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기종에서 필요시 자사 앱스토어에서 Q보이스를 다운받아 설치할 수는 있는데요. 최신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제품에서도 판올림 업데이트를 거치며 점차 Q보이스의 진입방법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홈버튼으로 Q보이스에 진입할 수 있었지만, 판올림 이후 같은방법으로는 구글나우에 접속이 됩니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기본제공되는 구글 음성인식 '구글나우'를 주로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요. 구글나우는 앱실행, 웹검색 등 기능실행에 초점이 맞추어 있고, 인공지능과 대화를 하는데는 적합하지 않은 형태입니다.







    애플과 삼성이 인공지능비서에 집중투자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LG는 왜 Q보이스까지 버리며 인공지능비서 영역을 좁혀나가는 것일까요? 이는 아마도 LG전자과 구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은 얼마전 '픽셀'을 출시하면서 구글나우와 달리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공지능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LG전자는 구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구글의 새로운 기술을 적극 적용하고 있으며, 인터넷 브라우저를 '구글 크롬'으로 대체하는 등 UI역시 구글표준에 비슷하게 맞춰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LG스마트폰의 메인 음성인식기술로 Q보이스 대신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가지의 음성인식 솔루션을 탑재할 경우 서로 엉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아무래도 Q보이스를 버리는 대신 안드로이드와 호화성이 높고 음성수집량도 월등한 구글 어시스턴트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결정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루프페이부터 Viv까지 적극적인 기업인수로 구글 안드로이드와 공존하는 동시에 구글 의존도를 점차 낮추며 탈구글을 꾀하는 삼성과 이에 반해 구글의 기술에 최적화된 기기를 지향하는 LG전자의 완전히 상반되는 전략이 점차 심화되고 있어 보입니다. LG전자가 글로벌 점유율이 낮은 만큼 자체 독립을 하기보다 구글과의 협력을 높이는 것이 생존전략에 더욱 적합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IT시장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LG전자의 색깔을 내세울만한 무언가를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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