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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이번에도 AP에 발목잡히나... G6에 스냅드래곤835 탑재 어려워
    투데이 뉴스/LG 2017. 2. 12.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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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이번에도 AP에 발목잡히나

    - G플렉스2의 악몽 재현? 자체 AP없는 설움 -




    LG전자의 신작 플래그십 스마트폰 G6의 정체가 거의 드러났습니다. G6는 2:1화면비의 세로로 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옵티머스G 이후 LG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에는 처음으로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합니다. G6의 스펙이 대부분 유출된 상태에서 특히 스마트폰의 두뇌와 같은 핵심부품인 AP에 대한 관심이 유난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G6에 스냅드래곤835 AP가 아닌 스냅드래곤821 AP 탑재가 유력해졌기 때문입니다. 퀄컴의 차세대 칩셋 '스냅드래곤 835' AP는 삼성전자의 10nm 공정으로 생산되며, 전작대비 20% 이상의 성능향상은 물론, 퀵차지4를 지원하고 전력효율도 40% 이상 크게 높였습니다. 갤럭시S8을 비롯하여 올해 상반기 출시되는 대부분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이 스냅드래곤835가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스냅드래곤835 AP의 초도물량을 전량 선점하면서 LG G6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S8 해외판에 탑재할 스냅드래곤835를 몽땅 사들인 것인데요. 삼성은 압도적은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퀄컴의 최대고객 중 하나입니다. 갤럭시노트7 사태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8은 천만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량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수율문제로 인해 LG G6에 스냅드래곤835를 공급하기 어려워 진 것입니다.





    이에 갤럭시S8보다 빠른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LG G6에는 이보다 하향된 스냅드래곤821 AP가 탑재되며, 다른 제조사들은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일을 스냅드래곤835의 공급이 원활해지는 4월 이후로 연기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기출시와 최신AP 중 LG전자는 조기출시를 선택한 것입니다.




    ▲ LG G6 예상이미지




    LG G6의 스냅드래곤821 AP 탑재 소식에 일각에서는 출시전부터 G6는 '최신폰이 아닌 최신폰'이라는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스냅드래곤821이 V20, G5에 탑재된 스냅드래곤820 AP와 공정이 같아 큰 성능 차이가 없기 때문인데요.



    LG전자는 이런 여론을 의식했는지 스냅드래곤835와 스냅드래곤821의 성능차이는 일반적인 사용패턴에선 체감하기 어려우며, 아직 안정성 등이 확인되지 않은 스냅드래곤835보다 성능이 검증된 스냅드래곤821을 이용해 최고보다는 최적화 된 G6를 선보이겠다고 자신했습니다.



    물론, LG전자가 최적화만 잘 한다면 고사양의 최신게임을 구동하는데 스냅드래곤821 AP성능만으로도 충분하며, 여기에 개선된 UI와 특색있는 기능을 더한다면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신제품 전략 스마트폰의 이런 AP논란은 LG전자에게 뼈아플 수 밖에 없습니다. LG전자는 과거에도 AP로 인한 곤욕을 겪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2015년, 스냅드래곤810 AP를 가장 먼저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 'G플렉스2'가 발열논란을 겪으며 10만대 수준의 처참한 판매량을 기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 LG G플렉스2




    그럼에도 LG전자 입장에서 딱히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다. 현재도 물론이고 과거 스냅드래곤810의 발열논란이 일어났을때도 자체 AP의 중요성은 빠지지 않고 언급되곤 했습니다. 현재 상용화 된 자체 AP를 보유한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애플(A), 삼성(엑시노스), 화웨이(기린)에 불과합니다. 이 외의 다른 제조업체들은 주로 퀄컴이나 미디어텍의 AP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LG전자는 한때 자체 AP '뉴클런'을 개발하여 'G3스크린'에 탑재하기도 했었으나 성능면에서 혹평을 받았고, 이 후 뉴클런2의 개발소식이 간혹 들려오긴 했지만 결국 최종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LG G3스크린




    AP는 스마트폰의 핵심과도 같지만,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선택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평준화된 만큼 스마트폰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성능보다는 디자인, 특화기능, 화질, 배터리, 카메라, 크기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최신 스마트폰 G6에 스냅드래곤835가 탑재되지 않는 것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나, LG가 공언했던 것 처럼 기본기를 다지고,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디자인과 특화기능으로 충분히 소비자의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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