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통해 한국에서도 구글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쓸 수 있게 된다

LG G6,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

- Q보이스 결합으로 한글 지원도 가능하다 -

LG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G6에 구글의 인공지능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됩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AR, VR과 더불어 미래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기술로 평가받는데요. 넥서스4부터 구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LG전자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면서 안드로이드 진영 인공지능 기술의 본격 세력확장이 시작됩니다.

현재 메이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앞다투어 인공지능비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시리'를 앞세워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및 주변기기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가상비서 활용의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삼성 또한 자체 음성인식서비스 'S보이스'를 바탕으로 얼마전 인수를 마친 'Viv'의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인공지능비서 시스템 '빅스비(Bixby)'를 준비중입니다. 빅스비는 조만간 출시를 앞둔 갤럭시S8부터 탑재될 예정입니다.

반면 LG전자는 자체 인공지능비서 기술을 개발하기보다 구글의 구글어시스턴트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안드로이드OS를 바탕으로한 스마트폰 사용환경에서 구글어시스턴트는 뛰어난 확장성과 호환성을 보장하는데요. 글로벌 점유율이 낮은 LG전자 입장에서 리스크가 큰 자체 인공지능비서를 개발하기보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하여 타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LG스마트폰으로 넘어와도 이질감 없는 사용환경을 제공하고 스마트폰 최적화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LG전자가 앞으로 무한한 활용도를 가진 자체 인공지능비서 개발을 너무 일찍 포기하는 것은 아니냐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섞여 있습니다.

▲ LG G6 티저이미지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 자체설계 스마트폰 '픽셀'이외에는 LG G6에 최초로 탑재되는 것인데요. 문제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아직 한글을 정식으로 지원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때문에 구글 어시스턴트가 해외판 G6에만 탑재되고 국내판G6에는 제외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습니다.

▲ 최초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구글 자체설계 스마트폰 '픽셀'

그러나 최근 한국판 G6에도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가 가능할 것이라고 알려졌는데요. LG전자는 자체 음성인식서비스 'Q보이스'의 한국어 인식기술을 구글 어시스턴트에 결합해 한국판 G6에도 구글어시스턴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LG G보이스는 애플 시리에 버금가는 뛰어난 인식률로 국내에서도 큰 호평을 받은바 있는 서비스인데요. 이제는 뒤로 물러난 Q보이스 기술을 버리지 않고 적극 활용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구글 어시스턴트를 처음 탑재하는게 LG G6인 것이 다행인지도 모릅니다. 아직 구글 어시스턴트가 한글지원을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G6덕분에 국내에서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 질 수 있으니까요. 구글 어시스턴트라는 또 하나의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은 G6가 G4, G5의 부진을 씼고 LG전자의 깜짝놀랄 반등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