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믹스, G6, 갤럭시S8까지... 스마트폰 화면 더 길어진다.투데이 뉴스/OTHERS 2017. 2. 13. 02:00728x90
스마트폰 화면 비율, 더 길어진다
- 미믹스, G6, 갤럭시S8까지 -
스마트폰으로 미디어의 소비가 늘면서 대화면 스마트폰의 선호도가 높아졌고, 이에 스마트폰 화면은 초창기 3인치대부터 최근 6인치대까지 점차 커져 왔습니다. 하지만, 휴대용 전자기기인 스마트폰의 특성상 한손에 파지하기 쉬워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화면 크기는 정체기에 들어섰는데요. 일례로 갤럭시S시리즈는 갤럭시S(4인치)부터 갤럭시S5(5.2인치)까지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점점 커지다가 이후부터 5.1~5.2인치를 유지하고 있고, LG의 경우 역으로 G4(5.5인치)보다 후속작 G5(5.2인치)가 더 작게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대체적으로 한손에 들 수 있는 스마트폰의 적정크기는 4.7~6인치 정도로 결정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좌우폭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되 화면비율을 변화시켜 화면크기를 더욱 키운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 샤오미 미믹스
보조배터리와 저가 스마트폰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샤오미는 지난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믹스'를 출시하였습니다. 제로베젤 스마트폰을 주요 특징으로한 미믹스는 기존 일반적인 스마트폰 화면비율 16:9에서 세로로 조금 길어진 17:9 화면비율을 채택하여 6.4인치 대화면임에도 불구하고 전체크기는 5.5인치의 아이폰7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임을 자랑했습니다.
세로로 긴 화면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3월 중 출시를 앞두고 있는 LG전자 'G6'는 미믹스보다도 더 긴 18:9 화면비를 채택했습니다. 이로써 5.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좌우폭은 5.2인치의 G5보다도 약간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소프트키를 사용하는 LG UI의 특성상, 길어진 화면은 아래쪽 소프트키에 의한 화면가림을 상쇄시켜 소프트키의 단점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18:9 비율을 암시하는 LG G6 초대장
삼성역시 길어진 화면을 선보입니다. 4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은 심지어 G6보다도 더 세로로 긴 5.8인치의 18.5:9 화면비를 채택할 것으로 유력해 보입니다. 좌우 양쪽에 엣지 형태가 들어가기 때문에 체감되는 좌우폭은 더 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삼성 갤럭시S8 예상 렌더링 (출처 폰아레나)
디스플레이가 길어지는 만큼 전체 디자인 역시 세로로 길어져 다소 어색해 보일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G6, 갤럭시S8 모두 상하단 베젤을 역대급으로 최소화시킬 예정인데요. 특히 삼성 갤럭시S8의 경우 하단 홈키를 없애고 갤럭시S 시리즈 중 최초로 소프트키를 탑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길어진 화면은 외관뿐만 아니라 기능면에서도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스마트폰의 크기는 2인치부터 크게는 7인치대까지 0.1인치 단위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데요. 화면크기가 달라도 비율이 대부분 16:9로 동일하기 때문에 어느 스마트폰을 이용하더라도 해상도만 달라질 뿐 동일한 화면을 표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로로 긴 화면에 같은 어플을 실행시킬 경우 표출되는 내용의 좌우가 잘린다거나 상하의 공백이 검게 처리되는 등 표출최적화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비율이 하나로 통일되지 않고 17:9부터 18.5:9 까지 다양해 앱 개발시 최적화가 더욱 어려워 지게 됩니다. 물론 이는 과도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시적인 문제점으로 차후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한가지 규격으로 통일될 가능성이 높긴 하나 그때까지 스마트폰 제조업체마다 자기만의 각각의 비율이 난립하여 어플개발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 16:10 비율을 적용했던 갤럭시노트1
스마트폰 화면은 앞으로도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영화 영상이 대부분 21:9 화면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비율까지 화면이 더 길어질 여지는 충분한데요. 실제로 모니터의 경우 이미 21:9 비율의 제품이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과거에도 주요 스마트폰 화면비로 사용되던 비율이 16:10(ex. 갤럭시노트)에서 16:9로 길어진 적이 있던 만큼, 미디어 소비 요구가 높아지는 한, 더 큰 화면을 위해 스마트폰은 계속해서 길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728x90'투데이 뉴스 > OTHE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리브 이어 블랙베리 스마트폰 '키원' 한국 정식출시된다 (0) 2017.03.14 포켓몬GO, 수퍼마리오런으로 모바일게임 가능성 발견한 닌텐도 (0) 2017.02.18 2017 상반기 중보급형 스마트폰 대전, 승자는 누가될까? (4) 2017.02.02 2012년 한국철수 이어 결국, 야후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0) 2017.01.21 샤오미 위협하는 레노버? 가성비 깡패 '레노버 ZUK Z2' 직구가 뜬다 (0) 2017.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