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SK텔레콤 제휴로 데이터 무료된다. 침체기 극복하나

포켓몬고, SKT와 제휴

- 데이터 완전 무료, 침체기 극복하나 -

포켓몬고가 SK텔레콤과 제휴를 통해 데이터 완전 무료화를 선언했습니다. 이는 SK텔레콤 고객만 해당하며, KT와 U+ 및 그외 알뜰폰에서는 데이터가 차감됩니다. 포켓몬고는 아직 스토어 매출기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출시초기에 비하면 화제성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요. 포켓몬고가 얼마전 롯데계열사와의 포켓스탑 제휴에 이어 SK텔레콤과의 제휴로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포켓몬고는 게임의 특성상 데이터 통신이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최적화된 게임으로 와이파이 사용도 어렵습니다. 게임시간에 비해서 데이터 소모량이 많은편은 아니나 무제한 요금제가 아니라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요. SK텔레콤 제휴로 SK텔레콤 사용자는 특별한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없이 현재 상태 그대로 포켓몬고를 데이터 요금 부과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플 사업자가 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해 데이터요금을 소비자 대신 부담하는 방식은 해외에서는 종종 있으나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사례로, 이번 포켓몬고의 시너지효과에 따라 향후 다른 스마트폰 온라인 게임에도 운영방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같은 데이터 무료 조치가 결국 게임내 아이템 가격 인상 등 게임 유저의 부담으로 돌아가 사용자가 데이터 요금을 지불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게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더욱이 그렇게 되면 와이파이 사용자나 무제한요금제 이용자는 특별한 이득을 보지 못했음에도 부담을 분배하게 될 수 있는데요. 게임개발사는 통신사와의 제휴로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유저를 끌어들일 수 있는 만큼 합리적인 운영방침이 함께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