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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성장 알뜰폰, 활성화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투데이 뉴스/MOBILE 2017. 5. 25. 19:46728x90
고속 성장 이룬 알뜰폰
- 남아 있는 과제는? -
알뜰폰 가입자가 700만명을 넘어서며 매일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는 업계 3위인 LG U+ 가입자 수의 절반이 넘는 수치로, 알뜰폰 업계 1위인 헬로모바일의 경우 8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습니다. 이제 주위에서도 알뜰폰 가입자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인데요. 한때 별정통신의 이미지를 벗지 못해 오랜 침체기를 겪었던 알뜰폰 업계는 최근 저렴한 가격과 메이저 통신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높은 품질로 입소문을 타면서 세력 확장에 더욱 가속을 붙이고 있습니다.
알뜰폰(MVNO)이란, 메이저 통신사(SKT, KT, U+)의 통신망 전체를 빌려 통신사업을 하는 업체를 총칭하며, 메이저 통신사의 망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나 데이터 품질이 100% 동일한게 특징입니다. 알뜰폰의 성장가능성에 CJ계열의 헬로모바일을 비롯하여 통신3사도 모두 알뜰폰 자회사를 설립하였는데요. SK텔레콤의 경우 SK텔링크(세븐모바일)를, KT는 KT M모바일, U+를 유모비를 각각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알뜰폰의 성공에는 최근 업계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파격적인 요금제를 앞다투어 출시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알뜰폰 초창기만 하더라도 극소수의 전략 요금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요금제와 메이저 통신사와 1만원 정도 차이나는데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는데요. 하지만 최근 A모바일(에넥스 텔레콤)의 경우 무료통화 50분을 기본제공하면서도 기본료가 0원인 A제로 요금제를 선보여 주목받았으며, 헬로모바일과 유모비, 에스원 안심모바일, KT M모바일, 여유텔레콤 등이 3만원대의 무제한 요금제를 이벤트 형식으로 출시하면서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 다양한 알뜰폰 요금인하 이벤트
조만간 가입자 800만명 돌파가 기정사실화 된 알뜰폰 업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통신3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은 상황입니다. 알뜰폰 가입자들은 부족한 오프라인 대리점과 고객센터의 전문성 부족을 가장 큰 불편함 중 하나로 꼽는데요. 알뜰폰의 경우 대부분의 업무처리를 콜센터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데, 콜센터 자체의 전문성도 크게 떨어지다보니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콜센터의 전문성을 키운다 할지라도 가끔은 직접 대면하여 처리해야할 문제가 생길 수 있죠. 때문에 비교적 규모가 큰 알뜰폰 업체는 그나마 소수의 대리점을 운영하곤 있는데요. 하지만 헬로모바일, A모바일 정도를 제외하면 수도권과 부산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물론 알뜰폰이 온라인 위주의 마케팅, 멤버십 미제공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여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것이긴 하지만, 최소한 주요 광역시, 도에 한개 이상의 직영대리점 운영은 필요해 보입니다.
데이터 쉐어링이 불가능한 점도 아쉬움으로 꼽힙니다. 메이저 통신3사는 자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른 셀룰러기기에 모회선의 데이터를 공유해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를 무료(최대 2회선까지)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알뜰폰의 경우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업체가 전무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KT M모바일은 한시적 이벤트로 신규가입시 350MB의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을 한개 더 제공하고 있으며, 헬로모바일의 경우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쟁이 붙으면 가격이 내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알뜰폰에서 볼 수 있듯이 이같은 법칙이 통신업계에서도 예외는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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