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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보험 부가세 환급 지지부진,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 취해야투데이 뉴스/MOBILE 2017. 6. 15. 20:07728x90
KT 보험 부가세 환급 지지부진
-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 취해야 -
KT의 스마트폰 보험금 부가세 환급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T는 그동안 스마트폰의 안심플랜 즉, 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부가세를 청구해 왔는데요. KT는 안심플랜을 부가서비스 명목으로 제공하면서 부가세를 책정했으나, 사실 안심플랜 같은 보험상품은 부가세가 붙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당하게 징수했던 부가세를 반환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KT는 안심플랜 부가세 환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 가입자는 물론이고, 이전 가입자 또한 부당하게 청구된 부가세가 있을 경우 환급대상자에 포함됩니다.
▲ KT가 스마트폰 안심플랜 보험에 대해 부당하게 청구했던 부가세를 환급하고 있다.
KT는 현재 폰안심플랜 시즌3, 폰 안심케어 시즌2 등의 보험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대한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부가세 환급은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이번 안심플랜 부가세 환급 대상자는 거의 1000만명에 육박하는 데요. 이중 800만명 정도는 아직 부가세 환급을 신청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환급을 실시한지 환급을 받은 소비자보다 환급받지 않은 소비자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죠.
환급신청이 저조한 이유로는 금액이 대부분 소액인데다 KT가 환급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는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환급금 액수는 가입자의 보험 가입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몇 백원에서 몇 천원 안팎으로 소액입니다. 이 금액을 환급받기 위해서는 KT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본인확인을 거친 후 환급계좌를 입력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한데요. 금액이 너무 적다보니 이 과정을 귀찮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급 절차의 간소화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 부가세 환급금 신청 배너가 홈페이지 우측에 작게 위치해 있다.
이마저도 몇 초 후 다른 내용으로 페이지가 넘어간다.
이보다 더 주된 이유로는 부가세 환급 사실 자체를 모르는 소비자가 대부분이라는 것. KT는 부가세 환급 사실을 알리는데 매우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접속 시 이를 알리는 팝업창 하나 없으며, 환급금 신청 배너도 좌측에 작게 위치해 있고, 이마저 잠시 후 다른 내용으로 넘어가 버립니다. 사실상 KT고객이 부가세 환급 사실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지인을 통한 입소문이나 간혹 나오는 인터넷 뉴스 정도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뒤늦게 부가세 환급 소식을 알게된 고객들은 KT가 부가세를 청구한 고객을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최소한 현재 가입자에 대해서는 결제계좌로 알아서 환급해 줄 수 있지 않느냐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개인에게는 소액이지만, 이를 1000만명에 적용했을 때, 그 금액은 수백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엄연히 부당하게 청구한 금액이므로, 귀찮더라도 반드시 환급받아 소비자의 권리를 챙기시기 바랍니다. 또한 관련 정부기관에서도 KT가 부가세 환급에 더욱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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