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태블릿급 배터리 탑재한 미맥스2 공개, AP는 아쉬워

샤오미 미맥스2 공개

- 배터리 늘었지만 AP는 아쉬워 -

샤오미가 대화면 스마트폰 미맥스2를 공개했습니다. 전작 미맥스가 한국에 정식출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던 터라 후속제품인 미맥스2에 대한 관심도 높았는데요. 배터리가 크게 증가해 미맥스 시리즈의 장점을 더욱 부각했다는 평을 받았지만, 성능면에서는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샤오미 미맥스2는 스냅드래곤625 AP를 비롯해 4GB램, 64GB 또는 128GB 저장소, 5300mAh배터리 등을 탑재했습니다. 화면크기는 전작과 동일한 6.44인치이며,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전작 미맥스 또한 485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호평을 받았는데요. 미맥스2는 이보다 450mAh가 너 늘어난 배터리로 거의 태블릿에 가까운 용량입니다. 이정도면 3일도 거뜬해 보입니다. 아직 국내 정식출시계획은 없으며, 직구로 구입할 경우 KT나 SKT유심을 장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호평을 받은 배터리와는 반대로 성능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요. 미맥스2의 AP는 스냅드래곤625로, 전작 미맥스에 탑재된 스냅드래곤650애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한세대가 지났는데도 성능차이는 거의 없어 보이네요. 또한 샤오미는 일명 구라베젤이라고 불리는 이너베젤이 크게 축소된 것을 자랑하기도 했으나, 이또한 단순히 베젤부분을 넓게 칠한것이어서 그렇게 별도로 발표를 할 만큼 획기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 미맥스(좌)와 미맥스2(우)

샤오미 미맥스2는 20만원대 후반 ~ 30만원대 초반으로 출고가가 정해졌습니다. 대체적으로 출시직후 신제품 프리미엄이 어느정도 진정되면 직구사이트에서 출고가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판매되는 것을 감안할 때, 20만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맥스2의 성능향상이 크지 않은터라 덩달아 가격이 크게 떨어진 미맥스1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높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맥스2가 정식출시되면 전작에 이어 새로운 가성비 끝판왕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