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보급형 스마트폰 3종 비교, X300, X400, X500 차이는?

LG 보급형 스마트폰 3종 비교

- X300, X400, X500 특징과 차이점은? -

LG전자가 2017년도 상반기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 X시리즈 3종을 출시했습니다. 올 1월 X300 출시에 이어 곧바로 X400을 연이어 출시하였으며, X500은 6월에 출시되었습니다. 지난해까지 LG전자는 X시리즈를 특화 스마트폰 라인으로 운영했는데요. 올해부터 보급형 라인인 K시리즈와 X시리즈를 통합하면서 출시순서에 따라 네이밍 번호가 부여됩니다.

▲ LG X300

가장 먼저 출시된 X300은 5인치 HD 디스플레이를 비롯, 스냅드래곤425 AP, 2GB램, 16GB 저장소, 2500mAh 탈착형 배터리, DMB를 지원합니다. 해외에서는 K8 2017로 출시된 X300의 가장 큰 장점은 25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입니다. 라이트 유저라면 충분히 가성비 좋은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X300 출시에 이어 곧바로 나온 X400은 해외에서 K10 2017로 공개된 모델로, 국내에서는 Lv5란 이름으로 출시가 예상되었던 스마트폰인데요. 5.3인치 HD 디스플레이와 미디어텍 MT6750 AP, 2GB램, 2800mAh의 탈착형 배터리, 32GB 저장소, DMB 기능을 지원합니다. 배터리가 X300에 비해 커졌고, 저장소 또한 2배로 증가하였는데요. AP의 경우 스펙상으로는 X300보다 상향이지만, 최적화 상태에 따라 체감되는 성능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아주 큰 차이는 없습니다.

▲ LG X400

X400의 가장 큰 특징은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했다는 점인데요. X400의 출고가가 31만원대로,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지문인식 지원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합니다. 지문인식 속도와 인식률 또한 뛰어나며, 전원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지문인식센서에 손가락을 대면 잠금이 풀리면서 화면이 켜집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출시된 X500은 해외에서 X파워2로 공개된 제품으로, X파워의 후속제품으로 보는게 적합할 것 같은데요. 5.5인치 HD 디스플레이, 2GB램, 32GB 저장소, DMB 기능 등을 지원합니다.

▲ LG X500

X파워의 후속제품 답게 4500mAh라는 대용량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그럼에도 두께는 8.4mm로 슬림한 두께를 자랑하죠. 충전속도에 0.85A의 제한을 걸어 완충가지 3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X300, X400과 달리 고속충전을 지원해 1시간 반 정도면 완충이 가능하고, 배터리타임도 사용환경에 따라 이틀을 거뜬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LG공식 발표로는 최대 18시간 연속통화가 가능합니다. X400의 딱 두배네요.

X500의 출고가는 X400과 동일한 31만9000원으로 책정되었는데요. 네이밍 상으로는 X400보다 상향모델처럼 보이지만, AP, 램, 해상도가 모두 동일하고 X500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반면, X400에서 지원하는 지문인식센서는 제외되었기 때문이죠.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이 통합되면서 간결해 진 것은 좋지만, 단순히 출시순서에 따라 번호를 부여함으로써 네이밍에서 각 제품의 특징을 뚜렷하게 알기가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내년 후속제품 중에 X500 2세대가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하고 출시된다면 X400 후속제품은 사라지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원가절감을 위해 전면을 블랙으로 통일하면서 화이트 컬러가 없는 점도 단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스냅드래곤 AP와 작은 사이즈를 선호하는 라이트유저라면, 저렴한 가격의 X300을, 지문인식센서가 필요하다면 X400을, 대용량 배터리와 5.5인치의 큰 화면을 선호한다면 X500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각 통신사의 보조금도 비교적 크게 책정되고 있으니, 실속있는 선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