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열풍에 케이뱅크&네이버 제휴, 라인프렌즈 체크카드 출시

케이뱅크&네이버 제휴 강화

- 라인프렌즈 체크카드 출시로 카카로뱅크 견제한다 -

온라인 전용 은행이 예상을 웃도는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출시 첫날 18만 계좌 개설을 기록한데 이어 4일만에 100만, 보름만에 200만 가입자를 돌파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성공요인으로는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는 인증방법, 카카오톡을 이용한 접근성과 간편한 송금, 저렴한 대출금리 등을 꼽고 있습니다. 특히 인기있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가 새겨져 있는 체크카드는 발급 신청한 후에도 2주 이상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카카오뱅크가 승승장구 하는 사이, 국내 첫 온라인 전용 은행인 케이뱅크(K뱅크)는 네이버와 제휴를 강화하며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 케이뱅크 라인프렌즈 체크카드

국내최초의 온라인 전용 은행 케이뱅크는 출시 당시 사흘만에 가입자 10만명을 확보하고 1주일만에 예금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순항했는데요. 물론 시중은행이 긴장할 만큼의 대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지만, 카카오뱅크의 열풍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입니다. 별다른 채널을 보유하지 못한 케이뱅크가 카카오톡과 다음이라는 강력한 채널을 보유한 카카오뱅크의 인지도와 확장성을 넘기는 어려웠던 것이죠.

이에 케이뱅크는 네이버와의 제휴를 강화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케이뱅크 홈페이지에서 네이버 계정을 이용한 로그인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라인프렌즈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와 전면전을 펼칠 예정인데요. 라인프렌즈 체크카드는 카카오뱅크의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와 마찬가지로 전국 ATM 수수료면제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용처에 상관없이 결제금액의 1.2%를 네이버페이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의 혜택 치고는 꽤나 파격적인데요.

▲ 카카오뱅크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

케이뱅크 뿐만 아니라 네이버 또한 케이뱅크와의 제휴를 통해 카카오의 무서운 사업확장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인프렌즈 체크카드 발급시 자연스럽게 네이버페이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톡을 이용한 간편한 송금방식에 호평받은 만큼 네이버의 메신저 서비스 '라인'에서도 조만간 케이뱅크 사용할 수 있게 되지는 않을까 기대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라인과의 제휴 외에도 컨소시엄 기업인 KT의 지점을 활용하여 온라인 전문 은행의 단점을 보완할 예정입니다. 시중은행과의 경쟁을 넘어 온라인 전문 은행 사이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