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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갤럭시J5 2017 실사용 후기, 쓰면 쓸수록 놀라운 보급형폰의 도약
    투데이 리뷰/삼성 2017. 9. 2.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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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갤럭시J5 2017 사용 후기

    - 쓰면 쓸수록 놀라운 보급형 스마트폰의 도약 -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갤럭시J5 2017은 지금까지 삼성이나 LG에서 보급형 라인으로 출시되었던 스마트폰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주변에 스마트폰을 추천해줄때 아무리 라이트유저라도 웬만하면 중급기 이상을 추천해 주곤 했는데요. 아무래도 보급형 스마트폰을 추천해주면 하드웨어 상 한계로 버벅임과 타이핑 딜레이 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해 추천해주고도 불평을 들어야 했거든요. 하지만 갤럭시J5 2017정도면 적극적으로 추천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J5 2016에서 몽땅 빼버렸던 센서도 가속도, 자이로, 지자기까지 모두 들어갔거든요. 보급형을 떠나 지금까지 써온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격대비 가장 호평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삼성 갤럭시J5 2017 블루실버입니다. 디자인에 대한 얘기는 지난 개봉기때 자세히 살펴보았는데요. (갤럭시J5 2017 개봉기와 디자인 up-to-date.tistory.com/401) 지금 약 한달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색상 질림은 아직까진 없습니다. 완전한 하늘색이 아니라 실버 컬러가 오묘하게 섞여 있기 때문에 빛에 따라 색깔 변화가 다이나믹한데요. 평소에는 연한 하늘색으로 보이다가 햇빛 아래에서는 은색으로 보이고, 노란 조명 아래에서는 골드 컬러로 보입니다. 조명에 따라 색상 변화가 매우 크기 때문에 전혀 질리지 않았습니다.



    <삼성 갤럭시J5 2017 스펙>

    5.2인치 HD 디스플레이

    엑시노스 7870 옥타코어 AP

    2GB 램 / 32GB 저장소

    후면 F/1.7 1300만화소 + 전면 F/1.9 1300만화소 카메라

    3000mAh 일체형 배터리

    지문인식, 삼성페이 지원

    안드로이드 7.0 누가 OS

    풀메탈 디자인

    출고가 34만원대



    먼저, 마음에 드는 부분부터 이야기해보자면, 가장 눈에 띠는 부분은 바로 성능. 갤럭시J5 2017은 엑시노스7870 AP, 2GB램을 탑재했는데요. 삼성이 요즘 보급형 스마트폰에는 죄다 엑시노스7870으로 통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AP가 상당히 뛰어나요. 정말 보급형에 대한 인식을 180도 바꿔버리는 수준. 스펙시트 상으로도 스냅드래곤600 계열 급의 평가를 받고있는 AP인 만큼 보급형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앱 실행속도나 인터넷 페이지 넘김 등 모든 부분에서 정말 만족스러워요.





    지문인식센서도 한층 강화된 느낌이었는데요. 갤럭시S8의 지문인식센서가 후면으로 이동하면서 홈버튼 지문인식센서는 갤럭시A와 J시리즈에만 유지되고 있죠. 갤럭시J5 2017의 홈버튼 지문인식은 화면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도 홈버튼에 손가락을 올리면 즉시 잠금이 풀리면서 화면이 켜집니다. 아이폰을 비롯해서 후면 지문인식센서를 적용한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진작에 지원되던 기능인데, 유독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만 홈버튼을 한번 눌러 화면을 켠 다음 지문인식을 해야 했는데요. 화면을 켜지 않아도 바로 지문인식이 가능한 기능은 2017년 이후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폰부터 적용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여전히 삼성의 지문인식센서는 개선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확실히 편의기능도 향상되었고 활용도도 많아졌고 인식률이나 인식속도도 처음 갤럭시S6에 에어리어 방식 지문인식센서를 적용했을 때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아이폰이나 LG 스마트폰에 비해 인식률과 속도면에서 한수 아래라는 느낌이 듭니다. 아이폰이나 LG스마트폰보다 인식 실패율도 확연히 높고, 물기가 아주 조금만 있어도 인식이 아예 안되는 문제는 여전했습니다.





    보급형 스마트폰에서 원가 절감 용으로 가장 많이 희생(?)되는 부분은 아마도 카메라가 아닐까 싶은데요. 사실 갤럭시J5 2017도 보급형인지라 카메라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후면 카메라 조리개가 무려 F/1.7이라고 공개되니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보급형에 F/1.7이라니...! 아래는 갤럭시J5 2017로 촬영한 사진 샘플들입니다.





    주간 사진은 요즘 잘 안나오는거 찾는게 더 힘들죠. 갤럭시J5 2017도 주간은 흠잡을데 없이 아주 잘나옵니다. 다만 OIS(손떨림 방지 기능)가 없어 흔들림에 취약해요. 손으로 들고 찍으면 거의 3장 중 1장은 흔들리게 나옵니다. 그래서 항상 2장씩 찍는 버릇이 생길 정도에요. 전면카메라 화질도 뛰어나고 이미지처리도 상당히 훌륭해 셀카를 많이 찍는 분들도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거기에 전면플래시도 있어요.





    이번엔 흐린날 찍은 사진입니다. 조리개 값이 F/1.7로 매우 밝기 때문에 저조도에서도 보급형 답지 않은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 실내사진도 노이즈가 많지 않아요. 물론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는 떨어지겠지만, 보급형에서 이정도 카메라면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옆면 디자인도 상당히 매끄럽죠? 후면, 옆면 모두 메탈소재입니다. 아주 약하게 2.5D 글라스가 적용되어 있는데, 그래서 화면을 전부 덮는 필름 찾기가 아주 힘들었어요. 갤럭시J5 2017은 갤럭시A5 2017과 동일하게 스피커가 옆면에 달려 있는데요. 뒷면에 스피커가 있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지만, 옆면도 위치가 썩 좋진 않았습니다. 폰을 가로로 쥐고 있으면 왼손 검지가 딱 스피커 위치에 옵니다. 스피커 위치는 아이폰처럼 아래쪽 테두리에 있는게 제일 좋은 듯 싶습니다.





    갤럭시J5 2017이 가장 주목받았던 부분이라면 단연 삼성페이겠죠? 삼성페이 때문인지 보급형 스마트폰인데도 중고가가 꽤 높게 형성되어 있어요. 갤럭시J5 2017은 삼성 보급형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삼성페이가 탑재된 모델인데요. 대기속도가 많이 줄어서 삼성페이 켜느라 뒷사람 눈치볼일이 적어질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결제할 때 스마트폰을 넘겨주는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간혹 지갑을 놓고 나왔거나 운동하러 나올때, 외투를 입지 않을 때 주머니에 지갑이 없어도 되니, 한번 사용해 보면 정말 포기할 수 없는 기능이 바로 삼성페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LG전자도 G6부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삼성페이와 동일한 방식의 LG페이를 탑재했죠. 하지만 아직까지 갤럭시J5 2017이 MST 방식의 페이가 지원되는 가장 저렴한 스마트폰입니다.





    아, 배터리도 빼놓을 수 없죠. 갤럭시J5 2017은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는데요. HD 해상도에 3000mAh 배터리, 그리고 저전력 AP 조합이니 배터리타임은 두말할 것 없습니다. 아침에 충전해서 나가면 잠자기 전까지 배터리 생각은 접어놔도 될 정도로 배터리 지속시간이 훌륭해요. 가끔 잠잘때 충전하는 걸 깜빡해도 그날 점심까지는 쓸 수 있어요. 고속충전을 지원하진 않지만 배터리 충전속도도 30분에 25%정도 차는데, 25% 정도면 거의 반나절을 충분히 쓰고도 남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문득 HD해상도에 4500mAh 배터리가 탑재된 X500은 화면켜짐이 대체 얼마나 오래갈까 새삼 기대되네요.)



    쭉 호평만을 늘어 놓았지만, 단점도 있었어요. 가장 큰 약점이었던 것은 디스플레이. 삼성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확실히 풀HD 이상은 되야 하는 것 같습니다. LG는 보급형에 들어간 LCD 디스플레이도 자글거림 없고 풀HD와 큰 구별이 안될 정도로 화면 품질이 좋은데 삼성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HD 해상도에서는 화면 자글거림이 정말 눈에 잘 띄어요. 상당히 거슬리는 수준. 게다가 색감은 너무 진해서 눈이 아플 정도. 풀HD 이상의 고해상도에서는 OLED가 기술면이나 배터리 절감면에서 유리하다고 하지만, 보급형 HD 해상도 제품만이라도 LCD 디스플레이를 넣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하나의 문제점은 앱을 뒤로가기로 종료하지 않고 홈버튼을 눌러 빠져나갈때, 열에 한번은 위 사진처럼 강제중지가 되어 버립니다. 램 관리가 잘 안되어서 그런건지... 초기화를 한번 하면 좀 나아지려나 싶지만 셋팅을 다시할 생각을 하니 엄두가 안나네요. 거기에 뒤로가기, 메뉴키 백라이트와 진동 없음, LED알림 램프 없음, 책상에 올려놓으면 떨리는 소리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약한 진동 등도 문제점들로 남아 있습니다. 내년 갤럭시J5 2018에서는 어느정도 개선이 더 되겠지요.



    얼마전 공개된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가 109만원으로 예상되어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넷 서핑이나 SNS 정도만 즐기는 라이트유저라면 비싼 기기 대신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플 켤때마다 버벅이고 타이핑 딜레이도 있는 예전 그 보급형 스마트폰이 아니에요. 갤럭시J5 2017은 국내에 정식 출시된 스마트폰 중 30만원대 초중반 가격대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최상의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별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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