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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0을 시작으로 OLED display 본격 도입한 LG, 번인 해결이 과제다투데이 뉴스/LG 2017. 9. 6. 00:02728x90
LG V30, OLED display 본격 도입
- 번인해결이 과제다 -
LG V30이 국내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V30은 G6에 비해 더욱 줄어든 상하베젤과 매끄러운 디자인, 새로운 컬러, 전문기기 수준의 시네마 동영상 촬영 기능 등이 좋은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G와 V시리즈로 대표되는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OLED 디스플레이가 처음 적용된 스마트폰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출시되었던 모든 LG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왔는데요. LG전자는 앞으로 출시되는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계속해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대부분의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오래전부터 AMOLED 디스플레이를 이미 적용하고 있고, 곧이어 공개예정인 애플 아이폰에서도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OLED 디스플레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 LG V30
사실 LG전자가 V30에서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은 아닙니다. LG전자는 이전에도 G플렉스 시리즈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적이 있는데요.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상당히 좋지 않았죠. TV에 탑재되는 대형 OLED 디스플레이는 LG전자가 선도하고 있지만, 아직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소형OLED 디스플레이에서는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발전 방향에 따라 LCD 디스플레이 대신 OLED 디스플레이로의 전환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OLED는 QHD 이상의 고밀도 디스플레이에서 기술적으로 더 안정적이며, 디스플레이의 형태를 변화시키기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G플렉스 시리즈나 원형 스마트워치에서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것도 이 때문이죠.
V30에 처음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면서 경량화와 배터리 효율에도 큰 장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공개된 V30의 스펙시트에 따르면 V30의 무게는 겨우 158g에 불과. 이는 갤럭시노트8의 195g은 물론이고 V30보다 크기가 작은 G6의 163g보다도 가벼운 무게입니다. 화면이 6인치로 G6보다 더욱 커졌음에도 무게는 더욱 가벼워 진 것입니다. 심지어 두께도 7.3mm로 0.6mm 줄었죠. 3300mAh의 같은 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는데도 말입니다.
심지어 같은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삼성 스마트폰보다도 크기대비 무게가 더욱 적게 나가는 것은 OLED 디스플레이 적용과 함께 그간 쌓아놔던 LG전자의 스마트폰 경량화 기술이 드디어 빛을 본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는 LCD 디스플레이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없어 경량화와 두께를 줄이는데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피처폰부터 지금까지 소형 OLED 디스플레이 기술 축적한 반면,
LG전자는 아직 OLED 디스플레이의 노하우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은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삼성 아몰레드폰(좌, 피처폰)과 LG G플렉스(우,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OLED 디스플레이는 배터리 절감에도 뛰어납니다. 검은 화면을 띄워도 화면 전체의 백라이트가 켜지는 LCD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OLED 디스플레이는 소자가 자체발광하기 때문에 화면에 표시되는 부분만 표출이 가능하여 배터리 절감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부분 탑재되는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나 커버케이스의 퀵뷰화면에서 OLED의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G5에서 배터리소모를 적게 유지하면서도 올웨이즈온을 구현하기 위해 화면 밝기를 지나치게 어둡게 만들거나 V시리즈에서는 아예 별도의 세컨드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를 보완하기도 했습니다. V30에서는 G5나 G6보다 더욱 밝아진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겠군요.
하지만 OLED 디스플레이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화이트 밸런스가 LED에 비해 다소 불안정해 같은 기종이라도 기기에 따라 색상차이가 크며, 번인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번인 문제는 LG전자가 OLED 디스플레이를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O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청색소자의 수명이 레드나 그린 소자에 비해 짧아 시간이 지날수록 화면이 전체적으로 노래지고, 상단바나 키보드 위치에 얼룩이 생기는 번인 현상이 발생합니다. OLED 디스플레이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히는 번인 문제는 풀터치 피처폰부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줄곧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기술을 누적한 삼성전자에서도 아직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문제인데요. 더욱이 아직 기술적 노하우가 부족한 LG전자에서 번인 문제를 얼마나 피해갈 수 있을지는 가장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LG전자도 이러한 우려를 의식했는지 V30에 픽셀스캐닝, 캡슐화 기술을 적용하여 번인을 최소화 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뛰어난 장점과 치명적인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OLED 디스플레이에 본격적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적용하기 시작한 LG전자. 번인이 보통 1년 이상 사용시 발생하기 때문에, OLED 디스플레이의 단점을 얼마나 보완하였는지 LG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 1년정도가 더 지나야 정확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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