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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 세컨드디스플레이 버린다, 불필요하다 vs 아쉽다 의견 갈려투데이 뉴스/LG 2017. 8. 15. 23:47728x90
LG, 세컨드디스플레이 버린다
- 대체가능하다 vs 아쉽다 의견 갈려 -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에 세컨드디스플레이가 탑재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상단에 작은 디스플레이를 추가로 탑재한 것으로 V10에서 처음으로 적용되었으며, 세컨드디스플레이는 메인 디스플레이와 완전히 별개의 디스플레이로 작동하기 때문에 메인 디스플레이가 꺼져 있어도 세컨드디스플레이는 올웨이즈온 상태로 켜져 있을 수 있으며, 화면 전체를 켜지 않아도 되어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고, 전면카메라 옆에 배치하는 형태로 상단 베젤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호평받은 LG전자만의 특화 기능 중 하나였습니다.
▲ 세컨드 디스플레이
세컨드디스플레이는 구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으며 V10을 시작으로 V20과 보급형 X스크린까지 탑재되었는데요. 간단한 문구를 입력할 수 있으며, 화면이 꺼져있어도 시간과 날짜를 표시해주고 카메라, 플래시, 와이파이 등의 퀵버튼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세컨드디스플레이의 진가는 전체화면을 사용하는 앱에서 발휘됩니다. 게임같이 상단표시줄을 포함하여 전체화면을 사용는 어플은 SNS나 문자메세지와 같은 알림을 받을 수 없거나 알림이 뜨면서 화면을 가릴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세컨드디스플레이는 전체화면 어플이 작동중이어도 화면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SNS나 알림을 받을 수 있죠. 세컨드디스플레이 자체가 상단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노크온 이후로 가장 큰 호평을 받은 LG 스마트폰 기능 중 하나이며, V시리즈의 상징과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세컨드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신제품은 더이상 없을 전망입니다.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V30에 세컨드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로써 8월 말 출시되는 V20의 일본판 'Q8'이 세컨드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마지막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전면카메라 옆 빈공간을 활용한 세컨드 디스플레이
V30에 세컨드디스플레이가 탑재되지 않는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아쉽다는 반응과 이제 세컨드디스플레이가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라는 의견으로 갈렸습니다. V30에 LG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서 올웨이즈온 기능 사용시 배터리 소모가 기존보다 줄어 화면이 꺼져 있을 때 세컨드디스플레이의 역할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LG전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LCD는 올웨이즈온 기능을 사용하면 글씨를 제외하고는 검은 화면임에도 백라이트는 전체가 켜지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이 많았는데요. 이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G5에서는 올웨이즈온 화면의 밝기를 지나치게 줄였다는 평을 받기도 했죠. 반면 OLED 방식의 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가 없어 글씨가 표출되는 부분만 불이 들어오기 때문에 올웨이즈온 기능 사용시 배터리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 외 바로가기키는 플로팅바로 대체하는 등 V30에 세컨드디스플레이가 없어도 기능면에서는 기존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V시리즈의 상징과 같았던 세컨드디스플레이가 제거되면서 G시리즈와의 차별성이 모호해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V시리즈를 런칭하면서 LG전자는 세컨드디스플레이를 비롯, 내구성, 대화면 디스플레이 등을 V시리즈의 특징으로 강조하였는데요. V30에서는 세컨드디스플레이가 제거되고, G6가 밀스펙인증을 받으면서 특화기능 뿐만 아니라 내구성 면에서도 G시리즈와 V시리즈의 차별성이 사라졌습니다. V30이 단순히 화면이 큰 G6로 전락해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죠.
▲ LG V20
LG전자도 분명 이를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G6가 비교적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V30만의 차별성 있는 강력한 무언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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