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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컨드디스플레이 없애는 강수에도 V30 판매량 부진투데이 뉴스/LG 2017. 10. 14. 15:40728x90
LG전자 V30 판매량 부진
- 디자인 포평 속에 아쉬운 판매 성적 -
LG전자의 V30의 판매량이 고전하고 있습니다. LG전자 모바일사업부는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적자폭 또한 지난 분기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LG전자는 V30의 판매량이 부진하다고 직접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 LG V30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은 디자인과 F1.6의 카메라, 동영상 촬영기능, 가벼운 무게 등이 호평을 받으며 LG전자의 부진을 씻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함께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특히 LG전자가 G플렉스 시리즈 이후 재도입한 OLED디스플레이의 완성도에 대해 혹평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는 줄곧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던 삼성 스마트폰에서도 초창기 지적되었던 사항으로, 아직 LG전자가 소형OLED 제조기술이 축척되지 않은 만큼 시리즈가 거듭 되면 해결될 문제로 보입니다.
LG전자는 V30을 출시하면서 V시리즈의 상징과 같았던 세컨드디스플레이를 없애고, 전면 LG로고를 완전히 제거하면서 상하단 베젤을 G6에 비해 거의 절반에 가깝게 줄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세컨드디스플레이의 제거소식에 V시리즈의 정체성이 모호해진다는 우려도 많았지만 결론적으로 디자인면에서 큰 호평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오히려 세컨드디스플레이를 더욱 부각시켰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 세컨드디스플레이로 상단베젤을 최소화한 LG V20
제로베젤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잡은 지금,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셀프카메라와 전면 센서의 탑재위치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제로베젤 스마트폰을 이끌었던 샤프와 샤오미는 상단베젤을 완전히 없애면서 전면카메라를 하단베젤로 옮겼고, 삼성과 LG전자의 경우 상단베젤을 약간 남겨 전면카메라와 센서를 탑재해고 있으며, 애플과 에센셜 그리고 샤프 2세대 제로베젤 스마트폰의 경우 디스플레이의 상단 가운데를 잘라 카메라 및 센서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디스플레이 일부를 카메라가 가림으로써 18: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활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죠. 디자인 면에서도 호평보다는 혹평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 제로베젤 스마트폰(왼쪽부터 샤오미, 애플, 에센셜 스마트폰)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메인 디스플레이와는 별개로 동작하는 완전히 분리된 디스플레이인데다가 세컨드디스플레이의 좌측에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탑재할 수 있어 디자인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LG전자가 상하단 베젤까지 없앤 완전한 제로베젤 스마트폰을 추구한다면 V시리즈의 다음 세대에서는 세컨드디스플레이의 재도입을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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