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LG V30, 호평에도 판매량 저조해... 플래그십보다 중급기 확대해야
    투데이 뉴스/LG 2017. 10. 20. 19:38
    728x90

    LG V30, 호평에도 판매량 저조

    - 플래그십 집중말고 중급기 라인 확대해야 -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누적 판매량이 10만대 정도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삼성 갤럭시노트8이 예약판매 첫날에 30만대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참패일 뿐만 아니라 전작 V20가 같은 기간 2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저조한 성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초 V30은 세컨드디스플레이와 전면LG로고를 제거한 LG전자의 강수에 완성도있는 디자인, 초고사양 스펙, 뛰어난 내구력, 동영상 촬영기능 등이 호평받으며 기대를 모았는데요. 시장의 반응은 기대와는 크게 다른 모습입니다.




    ▲ LG V30




    G6에 이어 18:9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G V30은 상하베젤을 최대 50% 대폭 감소시켰고, 삼성페이와 동일하게 MST방식의 결제를 지원하는 LG페이 뿐만 아니라 완벽한 한국어를 지원하는 구글어시스턴트를 탑재했습니다. 베젤이 좁고 2.5D글라스를 적용했지만, 그럼에도 밀스펙인증을 받으며 놀라운 내구성을 자랑했죠. 대규모 체험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LG전자의 약점으로 지적받던 마케팅에도 신경을 썼고, 최근에는 라벤더(바이올렛)컬러를 추가로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LG V30 스펙시트


    스냅드래곤 835 AP

    6인치 QHD 18:9 풀비전 디스플레이

    4GB램, 64GB 또는 128GB(V30플러스) 저장소

    글라스렌즈 후면 듀얼카메라, 전면 광각카메라

    3300mAh 배터리

    LG페이, 구글어시스턴트, 지문인식, 안면인식, 방수/방진, 고속충전, 무선충전



    이에 LG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는 중급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LG V30은 경쟁작 삼성 갤럭시노트8에 비해 20만원가량 낮은 출고가로 출시되었는데요. 갤럭시노트7의 폭발이슈 여파가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도 20만원 차이라면 소비자들은 V30보다 갤럭시노트8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는 삼성과 LG의 스마트폰 브랜드 밸류 차이가 그만큼 크게 벌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데요.




    ▲ LG V30(좌) & V20(우)




    하지만 그렇다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더욱 낮추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직접적으로 경쟁해야 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중급기에 집중하는 것이 적자완화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사는 소비자들은 브랜드 밸류에 크게 민감하지만, 중급기나 보급형 스마트폰에서는 상대적으로 브랜드 밸류의 영향이 적죠.





    그럼에도 LG전자는 유독 중급기 스마트폰 라인 확장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라인의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중급기 라인의 갤럭시A. 보급형 라인의 갤럭시J시리즈를 구분하고 있는 것과 달리, LG전자는 플래그십 라인의 G와 V 시리즈, 보급형 라인의 X시리즈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해 중급기 라인의 Q시리즈를 새로 런칭하긴 했으나 Q6는 주로 보급형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435 AP를 적용하고, 지문인식센서와 LG페이를 배제하면서 혹평받았는데, 그나마 이후 출시된 Q8의 경우 V20의 일본판 모델의 국내출시용으로 스냅드래곤820 AP, 4GB램, QHD 디스플레이 등 플래그십 수준의 스펙을 탑재하면서 가격을 61만원대로 책정해 비교적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홍보 미흡으로 Q8의 출시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죠.




    ▲ LG Q6 & Q8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스냅드래곤800 계열을, 중급기에 스냅드래곤600 계열을, 보급형에 스냅드래곤400 계열의 AP를 적용합니다. (자체 AP '엑시노스'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을 혼용하여 적용) 하지만 LG전자는 올해 스냅드래곤600계열의 스마트폰을 국내에 단 한종도 출시하지 않았죠.





    올해 뿐만 아니라 작년에도 LG전자는 스냅드래곤400 계열이나 미디어텍의 AP를 주로 채택해왔습니다. LG스마트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적된 적자규모가 LG 모바일 사업부의 존폐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보다는 실용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해보입니다.




    728x90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