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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도매단가 인하 합의, 만년 적자인 알뜰폰 수익 개선되나투데이 뉴스/MOBILE 2017. 11. 9. 23:56728x90
SKT 도매단가 인하 합의
- 만년 적자 알뜰폰, 수익 개선되나 -
SK텔레콤의 종량 도매단가가 소폭 인하되었습니다. SK텔레콤의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통신 사용량에 비례해 일정 금액을 SK텔레콤에 지불하게 되는데요. 알뜰폰 사업자가 SK텔레콤에 지불하는 통신 도매단가 인하로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알뜰폰 업계의 수익구조가 개선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11월 8일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도매단가를 평군 약 7%가량 인하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목표로 했던 평균 10% 인하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정부의 개입으로 이루어진 이번 도매단가 인하로, 65000원대의 데이터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알뜰폰 사업자가 SK텔레콤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38000원대에서 36000원대로 소폭 낮아졌고, 저가 요금제로 갈 수록 인하폭은 커져 4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의 경우 16%가량 인하되었습니다.
KT와 LG U+도 자사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에 대해 조만간 비슷한 수준의 도매단가 인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KT와 LG U+의 통신망 임대료는 SKT에 비해 다소 저렴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창 알뜰폰 업계에서 33000원대 무제한 요금제 경쟁이 치열했을 때, 유독 SK텔레콤 알뜰폰만 조용했던 이유가 있었군요.
알뜰폰은 오프라인 대리점, 멤버십 등 비용을 줄이는 대신 저렴한 요금제로 통신비 부담이 컸던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끌었는데요. 예전 별정통신과는 다르게 메이저 통신사의 통신망 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금액이 저렴하면서도 통화 또는 데이터 품질이 메이저 통신사와 100% 동일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알뜰폰 33000원 무제한 요금제 경쟁
최근에는 기본료가 없는 0원 요금제, 32890원의 무약정 무제한 요금제 등이 출시되며 화제를 모았고, 대형마트, 우체국, 편의점 등과 제휴하는 등 가입채널도 확대하며 올해 가입자 7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뜰폰 업계의 만년 적자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해만 해도 3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누적적자는 수천억원대에 달합니다. 더욱이 알뜰폰 가입자 수가 헬로모바일, SK텔링크 등 대기업 계열의 알뜰폰 사업체에 집중되어 있어 소규모 알뜰폰 사업자의 경우 적자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입자 급증세에도 좀처럼 적자규모가 개선되지 않는 이유로 알뜰폰 사업자들은 해외보다 비싼 도매단가를 계속해서 주장해 왔는데요. 이번 도매단가 인하 결정이 알뜰폰 사업자의 적자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인하폭이 워낙 작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요금제 인하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인가족 통신비가 20만원이 넘은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도한 통신비 부담에 본인의 온 가족을 알뜰폰으로 옮긴 후 저렴해진 총 요금을 인증하기도 하는데요. 알뜰폰이 많이 활성화되어 메이저 통신사를 포함한 전체적인 통신비 경쟁과 인하가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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