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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9 특별보상판매 번인차감 논란, 불량아니라 할 땐 언제고...투데이 뉴스/삼성 2018. 3. 9. 21:57728x90
삼성 갤럭시S9 보상판매 번인차감 논란
- 불량 아니라면서 보상판매는 차감? -
삼성전자가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을 출시했습니다. 전작 갤럭시S8과 큰 디자인의 차이는 없지만 더 똑똑해진 AI와 더 밝아진 카메라 등 갤럭시S8의 완성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갤럭시S9을 출시하자마자 특별보상판매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보상판매란 고객이 사용하고 있던 자사의 구형 모델이나 경쟁사의 제품을 반납할 시 신제품의 가격을 일정부분 할인해 주는 행사로, 삼성은 이전에도 이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으며, 많은 전자제품 제조업체에서 사용하는 마케팅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보상금액이 지나치게 낮다는 것. 심지어 '특별'이라는 말이 붙은 보상판매인데도 말이죠. 삼성전자 갤럭시S9 특별보상판매는 구형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아이폰을 반납하고 갤럭시S9을 구입할 경우 일정금액을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인데요. 중고 매입 시세보다 무려 최대 10만원을 더 보상해 준다는 광고로 소비자의 시선을 모았습니다.
이 보상판매가 비판받고 있는 부분은 2가지 입니다. 하나는 삼성의 특별보상판매가 많은 금액을 보상해 주는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중고시세를 터무니없이 낮게 설정해 눈속임을 하는 것이라는 주장인데요.
일례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경우 사용감이 있는 정상기능 제품의 경우 36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하고 있고, 갤럭시노트8의 경우 45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같은날 중고 카페에서 동일제품의 B급 중고를 검색할 경우 갤럭시S8의 경우 38~45만원대, 갤럭시노트8의 경우 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사실 '특별'이란 말에 다가 10만원 추가보상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만큼 중고시세와 같거나 더 높은 보상금액을 기대하긴 했지만, 좀 적긴해도 이 부분은 개인거래 대신 뒷탈없는 보상판매가 경우에 따라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지적받고 있는 부분은 번인에 대한 차감 문제.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대부분 AMOLED액정을 사용하는데, AMOLED 액정의 경우 파란색 소자의 수명이 짧아 한 화면을 오래 띄워놓거나 장기간 사용할 경우 화면에 자국처럼 얼룩이 생기는 현상을 생깁니다. 이는 OLED 특성상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특성인데요.
삼성전자는 줄곧 번인현상에 대해 번인현상은 불량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만 고객편의를 위해 불량이 아님에도 무상보증기간에 한하여 번인이 발생할 경우 1회 액정무상교체를 지원한다고 밝힌바 있죠.
하지만 스스로 불량이 아니라고 단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번인현상이 발생한 자사 스마트폰에 대해 보상판매 반납시 크게는 20만원 가량을 차감하면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번인이 불량이 아니라면서도 보상금액을 차감하는 것은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죠. 물론 극심한 수준의 번인이 아니고서는 차감금액이 크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번인이 불량이 아니라면 번인을 원인으로하여 단 1원의 차감도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보상금액을 차감할 경우 번인이 제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문제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는 것이죠.
갤럭시S9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만큼 출시하자마자 크고 작은 논란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금더 세심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더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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