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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버스 요금 내는 방법 - 버스 타고 이지카드 사용하기투데이 스토리/여행 이야기 2019. 6. 12. 13:13728x90
대만은 대중교통이 상당히 잘 되어 있는 나라예요. 수도인 타이베이 말고도 소도시까지 버스로 충분히 여행할 수 있죠. 버스요금도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편이에요. 15대만달러, 우리돈 600원 정도부터 시작하니, 버스나 지하철만 이용하면 교통비 걱정은 크게 갖지 않아도 돼요.
버스요금 지불 방법은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죠? 대만은 그중에서도 비교적 쉬운 편이에요. 버스를 타면 앞뒷문 정면에 위 사진처럼 上, 下로 표시된 전광판이 있어요. 전광판 크기가 크고, 출입문 바로 정면에 있기 때문에 버스를 탈 때 바로 보여요. 이 전광판을 보고 요금을 지불하면 됩니다. 사진에서는 上에 불이 들어와 있죠? 그렇다면 탈 때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대만은 우리나라의 티머니나 캐시비와 같은 교통카드가 많이 보급되어 있어요. 보통은 이지카드를 구입하는데, 저는 아이패스카드를 가지고 다녔어요.
대만의 교통카드는 4가지에요. 그중에서 충전금액이나 수수료면에서 이지카드나 아이패스카드가 가장 나아요. 타오위안 공항 지하철에 들어가면 교통카드를 구입하고 충전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가 2대 있는데, 하나는 4가지 카드를 모두 구입할 수 있지만, 하나는 이지카드는 없고 아이패스카드 등 2가지 카드만 구입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타이페이를 중심으로 이지카드, 가오슝을 중심으로 아이패스카드를 썼다고 하는데, 지금은 완전 통합되어 두 카드 모두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 아무거나 구입해도 돼요. 공항 자동판매기는 500대만달러만 사용할 수 있는데, 바로 옆에 지폐교환원이 서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지폐교환원이 없으면 인포메이션을 이용하세요.
이 아이패스카드 또는 이지카드를 우리나라와 똑같이 버스 출입구에 달린 단말기에 대고 타면 돼요. 요금은 구글지도와 거의 동일하더라구요. 4일 여행동안 구글지도에 표시된 요금과 아주 완벽하게 똑같았습니다. 지하철보다는 버스가 조금 더 저렴해요.
또 다른 상황이 있어요. 위 사진처럼 버스 전광판에 下불이 들어왔을 경우에요. 버스를 탈 때 전광판을 보니 上이 아닌 下에 불이 들어와 있다면, 탈 때 버스카드를 찍지 않고 그냥 타면 돼요. 이때는 탈 때는 안 찍고, 내릴 때만 버스카드를 찍습니다.
그런데, 내가 버스를 탈 때는 上에 불이 들어와서 버스카드를 찍고 탔는데, 내릴때 보니 下로 불이 바뀔 때가 있어요. 이럴 때는 내릴 때도 카드를 찍으면 돼요.
정리하면,
탈 때 上에 불이 들어왔다. ▶ 탈때 찍고, 내릴 때는 찍지 않는다.
탈 때 下에 불이 들어왔다. ▶ 탈때는 안 찍고, 내릴 때만 찍는다.
탈 때 上에 불이 들어와 있었는데, 내릴때 보니 불이 下로 바뀌었다. ▶ 탈때와 내릴 때 모두 찍는다.
대만의 버스기사님들은 대체로 친절한 편이에요. 잘 모르겠으면 바디랭귀지로 이렇게 이렇게(?)하면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실수를 해도 당황하지 말고 기사님께 도움을 청하세요. 저 같은 경우에도 下에 불이 들어온걸 못 보고 탈 때 찍어버려서 당황했는데, 기사님이 괜찮다고 해주셨어요. 다행히 기본요금 거리라 탈 때 찍 든 내릴 때 찍든 요금이 같은 상황이었어요.
이지카드나 아이패스카드는 공항철도, 지하철, 버스에서 사용가능하지만, 그 외에도 편의점 등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어요. 정말 우리나라 티머니카드와 비슷하죠? 충전도 비슷해서, 편의점서도 충전이 가능하고, 지하철에도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어요. 편의점에서는 최소 충전금액이 없으니, 소액을 충전하기에 좋아요.
또, 신호가 걸려 버스가 버스정류장에 정차해 있을 때, 문이 닫혀있으면 앞문을 두드리면 열어주십니다. (혹시나 그런 행동이 민폐일 수도 있어서 대만사람들을 유심히 봤는데 많이들 그러시더라구요.) 탈 때, 내릴 때 모두 앞문, 뒷문 상관없이 이용해도 돼요. 대만 버스는 (타이베이 기준) 보통 10시~10시 30분쯤 막차이니 시간체크 잘 하시구요.
오늘은 대만 버스 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봤는데요. 버스문화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중간쯤 어딘가 있는 것 같아요. 뭔가 일본 버스같은 분위기이지만, 정차한 후 일어서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처럼 목적지가 가까워 오면 미리 일어서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어요. 저렴한 가격으로 대만 여행기간 동안 훌륭한 발이 되어준 대만버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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