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번에도 한발 빠르다! G3 12월 중 마시멜로 업데이트 예정

LG전자 마시멜로도 한발 빠르다

- G4에 이어 G3도 12월 중 마시멜로 업데이트 예정 -

LG전자가 G3의 안드로이드M (마시멜로) 업데이트가 올해 12월 중순에 배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11월 4일 G4의 마시멜로 업데이트를 실시한 바 있는데요. 안드로이드M 마시멜로 버전을 최초로 탑재한 레퍼런스폰 넥서스5X와 넥서스6P가 출시된 지 겨우 2달여만에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뿐 아니라 작년 플래그십 스마트폰 또한 마시멜로 업데이트를 조기 진행함으로써, LG전자는 자사의 한 층 수준 높아진 사후지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LG G3, 12월 중 안드로이드M 마시멜로 업데이트 확정

LG전자의 안드로이드 업데이트가 항상 빨랐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LG전자는 과거 안드로이드 판올림에서 늘 삼성전자와 비교되며 혹평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구글 넥서스S와 갤럭시넥서스의 생산을 맡으며, 자사 갤럭시 스마트폰에 타 제조사보다 빠른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제공하였는데요. 

반면, LG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또한 대부분 1차례의 판올림만을 제공했으며, 특히 옵티머스LTE2의 경우 출시당시 안드로이드 킷캣(당시 키라임파이) 업데이트를 고려하여 2GB램을 탑재했다고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킷캣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음으로써 이를 믿고 옵티머스LTE2를 구매한 고객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 출시 당시 공략을 뒤집고 킷캣 업데이트가 무산된 옵티머스LTE2

항상 삼성에 비해 안드로이드 판올림 시기와 횟수가 뒤쳐지던 LG전자는 구글의 4번째 레퍼런스폰 넥서스4의 생산을 맡으면서 180도 전환의 계기를 맞습니다. 넥서스4 이후 넥서스5, 넥서스5X 까지 스마트폰 제조업체로는 유일하게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 3종을 연이어 생산하면서 구글과의 협력이 한층 강화된 것입니다. 

LG는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을 생산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사 스마트폰에도 레퍼런스폰 못지 않은 발빠른 안드로이드 판올림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V10 출시를 계기로 구글이 LG전자 특화기능인 세컨드스크린의 서든파티앱 개발을 전폭 지지하기로 밝히면서 구글과 LG전자의 동반자 관계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이 출시된지 한달여만에 마시멜로 업데이트를 제공한 LG G4

LG전자는 이번 마시멜로 뿐 아니라 안드로이드L (롤리팝) 버전 업데이트에서도 호평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업데이트 시기가 빠른 것은 물론이고, 2013년 초 출시된 옵티머스G프로까지 롤리팝 업데이트를 깜짝 지원해 사용자를 놀래켰는데요. 이젠 도리어 삼성전자가 LG전자에 비교당하며 상대적으로 느린 안드로이드 판올림 업데이트가 비판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출된 삼성전자의 마시멜로 업데이트 계획을 보면 G3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갤럭시S5의 마시멜로 업데이트는 내년 4월에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는 LG전자의 G3 업데이트 계획 깜짝 발표로 계획보다 다소 일찍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안드로이드L 롤리팝 깜짝 업데이트를 제공한 옵티머스G프로

그러나 업데이트 시기가 빠른만큼 버그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간혹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플래그십 제품이 아니라면 업데이트 이후 버그수정 버전 배포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빠른 업데이트 제공도 중요하지만, 완벽한 업데이트는 더욱 중요합니다. 빠른 업데이트를 환영하던 고객들도 업데이트 이후 계속해서 버그가 발견된다면 결국 실망하게 될테니까요. LG전자가 과거의 오명을 씼고,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최강자로써 신제품 뿐만 아니라 구제품과 보급형 제품 구입 고객들도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