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홍미노트3, 미패드2 발표, 파격적 스펙과 가격에 전세계 관심 집중

샤오미 홍미노트3, 미패드2 발표

- 파격적 스펙과 가격에 전세계 관심 집중 -

샤오미가 24일 스마트폰 홍미노트3와 태블릿 미패드2를 공개하였습니다. 공개와 동시에 애플이나 삼성 못지 않은 전세계 언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데요. 과거 특허문제로 인해 중국안에만 갖혀있었던것 과는 달리, 각종 특허인수로 이제 미국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을 밝혀, 이제 더이상 샤오미가 중국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3위에 오른 화웨이에 이어 '대륙의 실수'의 대표주자인 샤오미까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예고함에 따라 다른 메이저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 샤오미 홍미노트3

홍미노트3는 헬리오 X10 AP와 5.5인치 풀HD(1920*1080 해상도) 디스플레이, 2GB 또는 3GB램, 4000mAh 일체형 배터리, 1300만화소 후면카메라, 50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탑재했고, 풀메탈디자인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혔습니다. 이뿐 아니라 후면에 0.3초만에 인식되는 에어리어방식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하여 최근 트렌드에도 뒤쳐지지 않았습니다. 

태블릿 미패드2는 인텔 아톰 쿼드코어 CPU와 2GB램, 7.9인치 2048*1536 해상도 디스플레이, 619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6.95mm의 초슬림 두께를 구현했습니다. 미패드2 역시 홍미노트3와 동일하게 풀메탈 소재가 적용되었습니다. 애플바라기인 샤오미인 만큼 아이패드미니와 매우 흡사한 디자인입니다.

스펙만 보면 여느 메이저 제조업체의 플래그십 못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홍미노트3는 16GB버전(2GB램)이 899위안, 32GB버전(3GB램)이 1099위안으로, 우리돈으로 환산했을때 각각 약 16만원과 20만원에 불과합니다. 국내에서 직구시 배송료와 수수료 등을 고려하더라도 16GB 모델을 19~23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미패드2 역시 16GB버전이 999위안, 64GB버전이 1299위안으로 책정돼, 우리돈으로 각각 18만원과 23만원에 불과합니다. 가히 파격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샤오미의 홍미노트3와 미패드2를 구입하기전에는 몇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습니다. 샤오미는 홍미노트3의 전작 홍미노트2에서 발표한 내용과 다른 저가 부품을 섞어 사용해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중국내에서도 신용을 잃을 만큼 워낙 큰 사건이었던지라 홍미노트3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진 않을것으로 보이나, 그래도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또한 동일한 스펙의 다른 글로벌 제조사의 제품보다 퍼포먼스가 크게 떨어진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저가부품이 많이 사용되었고, 아무래도 제조 노하우가 적다보니 스펙의 수치만으로 성능을 판별하기엔 무리가 따릅니다.

▲ 샤오미 미패드2

우리나라에서 직구할 경우 한글을 정식 지원하지 않는 부분도 고려해야 합니다. 샤오미는 안드로이드를 커스텀한 MIUI를 사용하는데, 한국어를 정식 지원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직구대행사이트에서는 한글롬을 설치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나, 직접 직구로 구입할 경우 이부분도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홍미노트3는 전작 홍미노트2와 달리 microSD카드 확장을 지원하지 않으니 자신의 사용패턴을 고려하여 용량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매 신제품을 출시할때마다 전세계를 놀래키며 '대륙의 실수' 역사를 새로쓰고 있는 샤오미. 이제 중국 밖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날이 멀지 않은 만큼, 그동안 고스펙, 고가격 정책을 고수하던 많은 제조사들에게 경종을 울려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