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2016년 공략할 메이트8 공개! 메이트7, 메이트S와 달라진 점은?

화웨이 메이트8 공개

- 전작 메이트7, 메이트S와 달라진 점은 -

화웨이가 26일,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8를 공개하였습니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화웨이인 만큼 신제품 공개 전부터 메이트8에 대한 갖가지 추측과 유출된 정보가 올라오곤 했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메이트8의 스펙을 보면 유출된 정보와 대부분 일치하였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3위에 오른 기세를 이어 점유율 1위 자리까지 빼앗을 것을 자신한 화웨이는, 올 연말과 2016년 상반기 동안 메이트8을 통해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2위인 삼성, 애플과 또 한번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26일 공개된 화웨이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8

이번 메이트8은 화웨이의 자체AP인 '기린'의 신형 모델 기린950을 비롯하여 3GB or 4GB램, 6인치 풀HD(1920*1080 해상도) IPS 디스플레이, 4000mAh 일체형 배터리, 1600만화소 후면카메라, 800만화소 전면카메라, 에어리어 방식 후면 지문인식센서, 곡면깨짐을 보완한 2.5D 고릴라 글래스 등을 탑재하였습니다. 기린950은 갤럭시S6에 탑재된 삼성의 자사AP 엑시노스7420과 비교하여 CPU는 다소 우세하고 GPU는 다소 열세하다고 평가받고 있는데요. 또한, 화웨이는 이전 기린AP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던 전력소비도 크게 감소시켰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품스펙 자체는 훌륭하지만 가격면에서 메이트8가 과연 큰 매력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메이트8는 3GB램+32GB저장소 모델이 2999위안으로 가장 저렴하며, 4GB램 128GB저장소 모델이 4399위안으로 가장 비쌉니다. 이는 우리돈으로 약 53만원~78만원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직구할 경우 세금과 배송비를 고려하면 최고사양 모델의 경우 80만원을 훌쩍 넘어갑니다. 화웨이는 중국저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계속해서 자사 플래그십 모델의 고가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화웨이 스마트폰의 품질이 뛰어나다고 인정받고 있긴하나 이러한 고가정책은 아직 시기상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화웨이는 메이트8의 전작 메이트7(어센드 메이트7)과 메이트S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왔었습니다. 메이트7은 완벽한 마감으로 중국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꿔주었으며, 특히 올해 중순에 출시된 메이트S의 경우 IFA 최우수 제품상을 수상하며 화웨이의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기도 했었는데요. 메이트S가 메이트7을 바탕으로 제작되었긴 하나, 네이밍과 메이트7이 작년 9월, 메이트S가 올해 9월에 출시된 것을 고려할 때, 메이트S 출시일과 메이트8 공개일 사이가 불과 3개월 정도에 불과해, 메이트8은 메이트S의 후속이라기 보다 메이트7의 후속으로 보는것이 더 적당할 것 같습니다. 덧붙여, 메이트7과 메이트8의 경우 6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반면, 메이트S는 5.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였습니다. 

▲ 화웨이 어센드 메이트7

메이트7과 메이트S, 메이트8은 모두 풀메탈바디 디자인과 소프트키를 사용하고 전면 하단에 동일하게 'HUAWEI'가 각인돼 디자인 차이는 크게 나지 않습니다. 굳이 차이를 찾자면 후면카메라와 지문인식센서의 모양이 조금씩 다른데, 메이트8은 후면카메라와 지문인식센서 디자인이 원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덕분에 HTC의 '원'라인과 비슷해 보이는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이전 사각형 모양보다 더 깔끔해진 느낌이라 마음에 듭니다. 

메이트S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만큼 용량도 넉넉하게 4000mAh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전작 메이트7은 이보다 많은 410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기린925AP의 높은 전력소비량으로 배터리 용량 대비 기대이하의 배터리타임을 보여주지도 했었는데요. 메이트7과 동일한 6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메이트8이 신형 기린950의 개선된 전력효율과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만나 얼마나 길어진 배터리타임을 보여줄기 기대됩니다. 

▲ 화웨이 메이트S

화웨이의 스마트폰은 자체 이모션UI가 한글을 정식지원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사용이 가능해 국내에서도 직구로 인기가 높은 브랜드입니다. 화웨이는 아너6(국내명 X3)에 이어 올해안으로 한 종의 제품을 국내에 더 선보이기로 밝히면서 메이트S가 가장 유력한 기기로 꼽혀왔었는데요. 화웨이가 본격적인 글로벌 점유율 사냥에 나선 만큼 메이트S가 아닌 메이트8이 글로벌 출시일과 엇비슷하게 국내에도 선보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