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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아너5X 출시와 넥서스6P 불량 이슈투데이 뉴스/화웨이 2015. 11. 13. 03:53728x90
화웨이 아너5X 출시와 넥서스6P 불량이슈
- 글로벌 도약 앞두고 기로에 선 화웨이 -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10월 말,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 아너5X를 중국에서 출시하였습니다. 화웨이는 메이트S를 앞세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공략과 함께 중국내에서 꾸준히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함으로써 샤오미를 제치고 중국 제1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타이틀을 다시 되찾았습니다. 화웨이 아너5X는 기존의 아너 시리즈를 잇는 풀메탈 디자인의 패밀리룩과 스냅드래곤 616 CPU, 1920*1080 해상도의 5.5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 3000mAh 일체형 배터리, 1300만 후면카메라, 500만 전면카메라를 탑재하여 보급형 스마트폰임에도 꽤나 준수한 스펙을 자랑합니다. 또한, 후면에는 에어리어 방식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되었습니다.
아너5X는 2GB램을 탑재한 모델과 3GB램을 탑재한 모델 2가지로 나뉘어 출시되었으며, 특히나 2GB 모델은 직구가격으로 20만원대, 3GB모델은 3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해 파격적인 가격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고가정책을 유지하던 화웨이지만,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결단력 있는 가격정책이 돋보입니다. 초저가 정책으로 중국 안방 시장에서의 영역을 급속도로 넓혀가던 샤오미에 대한 견제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화웨이는 샤오미에 비해 품질이 좋은 편이라 평가받고 있어 아너5X가 샤오미에게 뺏긴 보급형 시장을 되찾는데 크게 공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아이폰6S보다 먼저 포스터치 기능을 탑재한 메이트S와 고성능 초저가의 아너5X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과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모두 아우르며 순항할 것만 같던 화웨이가 최근 발생한 넥서스6P의 불량 이슈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도약하기 직전 크나큰 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 라인인 넥서스를 올해는 LG와 화웨이가 각각 넥서스5X, 넥서스6P로 생산하였습니다. 특히 넥서스6P는 화웨이가 생산한 첫 넥서스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높아진 위상을 자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글과의 협력으로 더욱 향상된 안드로이드 최적화 기술을 갖게 되었습니다. 화웨이에게는 전세계에 화웨이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습니다.
넥서스6P는 QHD 5.7인치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810 CPU, 3GB램, 3450mAh 일체형 배터리, 1200만화소 후면카메라, 800만화소 전면카메라, 에어리어 방식 지문인식 센서, 안드로이드페이 지원 등 최고수준의 스펙을 지녔음에도 출고가는 60만원대로 책정되었습니다. 모토로라가 생산을 맡은 넥서스6P의 전작인 넥서스6가 80만원대에 출시된 이력이 있어 이번에도 플래그십 모델인 넥서스6P의 고가 출고가 책정이 우려되었지만, 이만하면 고가논란은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넥서스6P가 출시되자 마자 불량 문제들이 속속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넥서스에 힘을 가했을 때, 휘어지다 못해 산산조각 나버리는 넥서스6P의 영상은 넥서스6P의 내구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했고, 여기에 뒷판 유리파손 문제가 기름을 부었습니다. 넥서스6P의 후면은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으며, 카메라 부근은 강화유리로 처리되었는데, 문제는 열에 의해 알루미늄 뒷판이 미세한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강화유리에 충격을 가해 자연파손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화웨이는 이번 넥서스6P로 그간 화웨이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중국산'이라는 딱지를 떼어버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만큼 더 좋은 품질과 마감으로 화웨이는 다른 중국 스마트폰과는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전 세계시장에 어필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넥서스6P의 불량 문제가 속속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되려 역풍을 맞았습니다. 화웨이도 역시 어쩔 수 없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구나 하는 인식만 키운 꼴이 된 것입니다. 넥서스6P의 출시일을 무리하게 맞추다 보니 QC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구글 넥서스6P는 판매량에 대한 기대보다 레퍼런스폰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크게 작용하는 스마트폰입니다. 그만큼 불량 문제가 나타날 경우 제조사의 이미지에 끼치는 악영향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메이트S가 호평을 받으며 한창 글로벌 진출에 탄력을 받은 화웨이였고,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된 와중에 나홀로 판매량을 높이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3위에 올랐으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달성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세웠던 만큼, 넥서스6P의 불량 이슈 문제에 대해서도 높아진 인지도에 어울리는 합리적인 대책을 제시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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