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무서운 진격, 삼성은 애플보다 화웨이를 주시해야

화웨이의 무서운 진격

- 삼성이 견제할 대상은 애플이 아니라 화웨이다 -

안녕하세요 아스테르온입니다.

화웨이가 샤오미를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3위를 달성하였습니다. 물론 중국시장의 영향이 크긴 하지만, 글로벌 메이저 스마트폰 제조사의 점유율이 일제히 하락한 상황에서 나홀로 점유율을 키워나가는 모습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화웨이의 전략스마트폰 메이트S는 독일 IFA에서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한 바 있습니다. 화웨이의 메이트S는 최우수 제품 외에도 혁신제품상, 디자인상 등 올해 IFA를 휩쓸며 주인공 자리에 올라 섰습니다. 그동안 각종 해외 박람회의 최우수 제품상은 삼성과 LG가 거의 휩쓸다 시피 했는데, 올해 그 자리를 중국의 화웨이가 꿰찬 것입니다.

▲ 화웨이 메이트S

 

최근 중국 스마트폰 기술 발전이 매우 놀랍습니다. 다른 기업에 비해 매우 늦은 출발을 했지만, 이미 일본, 대만 스마트폰 업체를 넘어섰고, 미국과 한국의 스마트폰 위상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대부분 기술과 성능적인 면보다는 가성비를 앞세워 초저가폰 공세를 펼쳤는데요. 물론 화웨이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화웨이는 저렴한 초저가폰 이미지를 탈피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허문제로 중국 밖으로 벗어나기 어려운 샤오미, 메이쥬 등과는 다르게 화웨이는 통신분야의 막강한 기술과 특허를 바탕으로 전세계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X3를 시작으로 국내시장까지 사정권 안에 두고 있으며, A/S센터를 신설하는 등 국내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화웨이 X3 (중국명 아너6)

비록 중국내에서는 따라올 업체가 없을 정도로 인정받는 기술력이지만, 세계시장에서 화웨이에 대한 평가는 많이 낮았던것이 사실입니다. 화웨이는 줄곧 세계 점유율 3위인 LG전자와 비교되면서 경쟁구도를 이루어 왔고, 삼성이나 애플 수준을 따라잡기에는 꽤난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했죠. 

그러나, 이제 LG전자는 5위권 밖으로 벗어나 others에 포함되었으며, 화웨이는 명실상부한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가 되었습니다. 화웨이의 경쟁상대는 더이상 LG가 아닙니다. 이제 삼성이 화웨이를 견제해야 할 시대가 온 것입니다.

애플과 삼성은 화웨이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화웨이의 성장은 애플보다 삼성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독자적인 IOS로 탄탄한 소비자 기반을 가지고 있는 애플과는 달리 삼성과 화웨이는 같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함으로써 삼성 고객이 언제든 화웨이로 넘어가기 유용하다는 것이죠. 다소 촌스럽다고 지적받았던 UI도 세련되게 개선되었습니다.

화웨이는 이런 점에서 꽤나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웨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13억 중국이라는 거대한 안방 시장과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특허 뿐만이 아닙니다. 화웨이는 현재 자사 전략 스마트폰에 자체 설계한 기린 CPU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에 자체 CPU를 탑재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삼성과 애플, 화웨이 뿐입니다. LG도 G스크린에 탑재한 뉴클런이라는 자체 CPU가 있긴 합니다만 혹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기술과 자본, 시장까지 모두 갖춘 화웨이는 본격적인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에 나섰습니다. 어센드메이트7부터 패밀리룩 디자인을 유지하여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고 있으며, 최근 출시된 화웨이워치는 50~90만원대의 초고가 전략으로 애플워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옛날같으면 중국산 제품이 무슨 베짱이지 싶은 가격정책이지만, 이제 화웨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 화웨이워치

매번 화웨이 제품이 출시될때마다 삼성이나 애플 못지 않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더이상 중국산이라 취급하며 우습게 볼 수준이 아닙니다. 이제 화웨이가 세계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예상도 그리 헛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 라인에서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삼성에게 화웨이라는 또다른 강력한 적수가 나타났습니다. 삼성은 어떠한 전략을 펼치게 될까요? 화웨이의 전략이 국내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까요? 스마트폰 시장판도가 또한번 강하게 흔들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