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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6P로 국내시장 재진출한 화웨이, 전망은?투데이 뉴스/화웨이 2015. 12. 10. 00:36728x90
넥서스6P로 국내시장 재진출한 화웨이
- X3보다는 희망적, 곳곳에 남은 아쉬움 -
중국의 대표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넥서스6P로 국내시장에 재진출하였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에서는 3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화웨이 이지만, 유독 국내에서는 알뜰폰 유모비와 U+를 통해 출시된 X3(중국명 아너6) 이 후, 이렇다할 후속작이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약 1년만에 자체 브랜드가 아닌 구글의 레퍼런스폰 넥서스6P로 국내시장을 다시 두드린 것입니다.
화웨이는 지난해 국내진출을 선언하며 알뜰폰 유모비를 통해 야심차게 X3를 출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비해 고가이면서도 스펙을 다운시켜 출시함으로써 초반 여론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요. 하지만, 유모비에 이어 U+까지 통신사를 확대하고 출고가가 어느정도 내려가면서 뒤늦게 판매량이 약간 증가하긴 하였습니다. 화웨이 X3는 국내에서 약 7만대 정도가 팔린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외산폰이 유독 힘을 발휘하지 못하던 국내시장에 첫 진출한 중국업체가 7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은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 생각됩니다.
X3가 출시된 이후에도 화웨이는 국내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해 왔지만, 제품출시나 서비스센터 확충 등 실제 진출속도는 그리 탄력을 받지 못했는데요. 그러던 중 올해 하반기 X3의 후속작을 국내에 출시할 것이라는 말이 돌면서, 그 주인공으로 아너7, 아너5X, 메이트S 등 다양한 화웨이 스마트폰이 거론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주인공은 화웨이 자체 브랜드가 아닌 구글의 레퍼런스폰 넥서스6P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구글은 올해 안드로이드M 마시멜로, 안드로이드페이, USB3.0 등이 처음 탑재된 레퍼런스 스마트폰 2종을 출시하였습니다. 올해 레퍼런스 스마트폰은 화웨이가 플래그십 제품인 넥서스6P를, LG전자가 다운그레이드 모델인 넥서스5X를 맡았는데요.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LG전자가 생산을 맡은 넥서스5X는 일찍이 국내 통신3사에 모두 출시된 반면, 넥서스6P는 출시일이 미궁속에 갖혀있었습니다.
넥서스6P는 자급제 방식으로 구글에서 구글스토어를 통해 직접 판매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는데요. 대부분의 스마트폰을 통신사를 통해 구입하는 국내시장 성격 상 자급제로 출시할 경우 판매량은 미미할 것 이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넥서스6P는 자급제 형식과 SK텔레콤을 통해 동시에 출시되면서 그나마 판로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화웨이 넥서스6P는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과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에서 출시되었다는 점을 들어 전작 X3보다는 나은 성적표를 보여 줄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아이폰을 제외한 외산 스마트폰이 국내 통신사를 통해 정식으로 출시되었다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넥서스6P가 국내에서 성공적인 성적표를 거둘 경우 통신사들도 외산폰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며, 국내 진출하는 외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수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번 넥서스6P의 성공여부에 관심을 갖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넥서스6P의 국내진출 성공을 방해하는 장애물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일단, 출고가가 너무 높습니다. SK텔레콤용으로 출시된 화웨이 넥서스6P는 32GB 모델 기준 568,700원의 출고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급제용은 가격이 670,000원까지 올라갑니다. 아무리 레퍼런스 스마트폰이기는 하나 아직 국내에 인지도가 낮은 외산폰 가격치고는 그리 선뜻 손이가는 가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나마 SK텔레콤이 최신 스마트폰 치고는 비교적 많은 양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하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12월 2째주 기준, SK텔레콤은 넥서스6P 32GB모델에 밴드데이터51요금제 기준 20만원, 밴드데이터80요금제 기준 3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기기 자체의 문제도 있습니다. 넥서스6P는 해외에 출시되자마자 뒷면 강화유리 파손문제가 떠올랐습니다. 풀메탈 스마트폰인 넥서스6P는 뒷면 카메라가 있는 상단에만 강화유리 처리가 되어있는데, 메탈소재인 뒷판이 열에 의해 미세한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강화유리가 자연파손된다는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에대해 아직 이렇다할 대책이 없어, 자칫 잘못하다간 국내에 화웨이의 좋지 않은 이미지만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넥서스6P가 국내에 출시된지 이제 약 5일 정도가 지났습니다. 아주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조용히 순항하고 있는 듯 한데요. 화웨이의 넥서스6P가 장기간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또 화웨이가 넥서스6P를 발판삼아 국내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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