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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지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실시, 내비게이션앱 판도 흔드나투데이 뉴스/OTHERS 2015. 12. 3. 00:48728x90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 서비스 실시
- 모바일 내비게이션앱 시장 판도 흔드나 -
국내 최대 검색포탈서비스 네이버가 자사 네이버지도 앱을 통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네이버 네비게이션앱을 따로 다운받을 필요 없이 네이버지도 앱 내에서 업데이트를 통해 그대로 사용이 가능한데요. 70%이상의 국내 검색포탈 점유율을 독차지 하고 있는 거대공룡 네이버가 내비게이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면서 관련 업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PC위주에서 모바일 위주의 전략으로 발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PC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이미 검색포탈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라인은 점차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얻으면서 카카오톡과 쌍벽을 이루는 국내 모바일메신저로 성장했습니다.
구글플레이에서 네이버만 검색해도 웹툰, 클라우드, 동영상 플레이어, 지도, 카페, 주소록, 백업, 사전, 캘린더, 메모, 밴드, 뮤직 등등 네이버 관련 앱만 수십가지에 이릅니다. 이 정도면 스마트폰에 네이버 앱만 설치해도 웬만한 작업은 모두 가능한 수준인데요. 그런 네이버가 이번에는 내비게이션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는 네이버지도의 새로운 버전을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업데이트를 마치면 이렇게 우측 탭에 내비게이션 항목이 추가됩니다. 그림에도 나와있듯이 아직은 베타버전이며, 정식버전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식버전 못지 않은 대부분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 화면입니다. 지도 디자인은 매우 단조로운편이나, 네이버지도를 베이스로 하여 거의 모든 주요건물의 이름표시와 주유가격정보, 과속카메라 위치정보도 완벽합니다. 다만, 아직 베타버전인 만큼 소소하게 부족한 점도 보입니다. 과속시 진동이나 음성알림이 없고, 건물과 도로 이미지 퀄리티도 많이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부분은 정식서비스가 시작되면 대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타버전이지만 다양한 설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지도모드는 총 3가지를 제공하며, 차량선택도 가능합니다. 실시간 내비게이션을 지원하여, 막히는 길을 찾고 정해진 주기마다 최단시간 경로를 자동으로 재탐색해 줍니다.
이동중에 사용하게 되는 내비게이션앱은 대부분 와이파이보다 3G나 LTE통신을 이용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네이버지도는 지도파일을 사전에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 형태가 아니라 그때그때 네이버 서버로부터 지도를 전송받는 형태입니다. 때문에 다른 내비게이션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데이터를 많이 소모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1시간을 운전했을때 많게는 50MB이상 소모하기도 하는데요. 타 내비게이션앱이 0.2~2MB 정도롤 소모하는 것과 비교했을때, 네이버지도의 치명적인 최대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향후 다른 내비게이션앱과 동일하게 지도파일을 다운받은 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가능성도 있으나, 당분간 데이터한도가 적은 분께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왼쪽부터 아이나비, 아틀란, 김기사, 맵피 내비게이션 앱
이미 모바일 내비게이션앱 시장은 포화상태에 도달했습니다. 통신 3사는 모두 자체 내비게이션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SK텔레콤의 티맵을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완성도가 부족해 사용빈도도 크게 적었던 반면 최근에는 3사 내비게이션앱 모두 눈부신 성능향상을 이루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많은 운전자들이 별도의 내비게이션앱을 다운받을 것 없이 이미 스마트폰에 자체설치되어 있는 통신사의 내비게이션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바일 내비게이션 무료화를 이끌었던 김기사와 내비게이션의 강자인 아이나비와 맵피 등 많은 업체가 이미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한 상태입니다. 작은 중소기업 규모의 네이게이션 업체에게 대기업인 네이버의 내비게이션 시장 진출은 큰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 될 시기에 한번의의 큰 위기를 겪었던 내비게이션 업체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네비게이션이 성공할 경우 다음과 같이 자체 지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른 국내 포털업체도 내비게이션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 모바일 내비게이션 무료화를 이끌었던 김기사 내비게이션
아직은 데이터 소모량 등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 서비스의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당장 네이버 네비게이션이 급격하게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그러나 탄탄한 점유율과 인지도, 또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로 차후 정식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통신사 내비게이션 못지 않게 성장할 수 있는 만큼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있지는 않습니다. 중소 내비게이션 앱 제작사의 생존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수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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