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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 신호탄 팬택의 스마트폰 역사, 시리우스부터 베가팝업노트까지
    투데이 뉴스/팬택 2015. 12. 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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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신호탄 팬택의 스마트폰 역사

    - 시리우스부터 베가팝업노트까지 -




    국내 벤처기업의 상징이었던 팬택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뼌 했으나, 다행이도 기사회생의 길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팬택을 인수한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등 신흥개발국의 보급형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구상중이기 때문에 아직 국내에 팬택의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라고 확답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때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보냈던 팬택.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교적 작은 몸짓으로 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하였습니다. 작은 회사가 대기업 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 된 특징이 필수겠죠. 오늘은 역대 팬택의 스마트폰 중 큰 의의가 있었던 제품들을 한번 모아보았습니다. 







    1. 변화의 발 빠른 대응. 시리우스


    2010년은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기였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으며, 윈도우모바일을 탑재한 옴니아 시리즈로 쓴맛을 본 삼성이 갤럭시A와 갤럭시S를 필두로 본격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업을 확장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LG전자는 정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삼성보다 먼저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피처폰의 전성기 시절을 잊지못해 스마트폰 사업 개척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 시리우스




    스마트폰이 대세로 떠올랐지만 아직은 피쳐폰의 수요도 많았기 때문에, 삼성과 LG는 피쳐폰과 스마트폰 사업을 모두 진행하였으나, 규모가 작은 팬택은 피쳐폰과 스마트폰 사업을 함께 진행할 여력이 되지 못하였죠. 이때, 팬택은 완전한 스마트폰 사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리우스'를 출시하였습니다. 아직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으나, 이 발 빠르고 모험적인 결정은 후에 팬택이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2위를 차지하게 하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시리우스는 당시 최고스펙의 1GHz CPU를 탑재하였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CF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러나나 터치식 피쳐폰에 사용되었던 감압식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채택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습니다. 




    2. 300만대 역대급 판매고를 올린. 베가레이서 


    이후 이자르, 미라크 시리즈의 보급형 라인과 베가시리즈의 프리미엄 라인 스마트폰을 연이어 출시하며 탄력을 받은 팬택은 같은해 야심작 베가레이서를 출시하며 삼성의 갤럭시S2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스펙전쟁이 한창이던 시대에 1.2GHz 듀얼코어 CPU를 탑재한 갤럭시S2를 '수치상으론' 능가하는 1.5GHz 듀얼코어 CPU를 탑재한 베가레이서를 출시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갔습니다.




    ▲ 베가레이서




    출시 이후 현재까지 무려 300만대 이상의 어마어마한 판매고를 올리며 LG전자를 저 멀리 따돌리고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2위 자리를 확고히 해준 제품이기도 하죠. 아마 팬택의 스마트폰 중 가장 의미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베가레이서는 '양날의 검'이기도 했는데요. 현재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 경쟁작 갤럭시S2에 비해 자잘한 버그 등 최적화의 문제로 많은 소비자들이 팬택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3. 5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시대를 열다. 베가NO.5


    스마트폰의 화면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갔는데요. 4인치대를 마지노선으로 보던 시기에 팬택은 국내최초 5인치 스마트폰 베가NO.5를 출시하였습니다. 5.3인치의 갤럭시노트보다도 한참 앞서 출시되어 국내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열였습니다. 그러나, 불안한 최적화와 광활한 베젤로 베가NO.5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습니다. 때문에 팬택의 대표작이라 하기엔 조금... 아니 많이 부족하지만, 베가NO.5를 시작으로 후에 팬택은 더욱 얇은 베젤로 휴대성을 높인 베가S5, 5.9인치의 초대화면을 탑재한 베가NO.6 등을 출시하며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의 입지를 다진 만큼 충분히 의미있는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지금은 5인치대 스마트폰이 넘쳐나지만, 당시 베가NO.5를 처음봤을 때 당황스러울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보였던 크기가 기억나네요.  



    ▲ 베가NO.5




    4. 따라올 수 없는 디자인. 베가아이언


    2013년, 베가레이서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놓지 못한 팬택은 자사의 모든 기술력을 집약시킨 베가아이언을 출시하였습니다. "메탈은 가장 완벽한 물질입니다"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던 베가아이언은 세계최초 절연띠가 없는 엔드리스메탈링을 주요스펙으로, 초슬림베젤, 인셀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 소비자 반응도 괜찮아서 베가레이서2 이후 처음으로 후속라인인 베가아이언2가 출시되기도 하였습니다. 짧은 배터리타임과 경쟁사처럼 풀HD가 아닌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약점으로 꼽히나 디자인 하나로 그 모든 단점을 커버했죠.




    ▲ 베가아이언




    5. 지문인식으로 앞서가다. 베가LTE-A


    베가NO.6는 5.9인치의 대화면, 국내최초 풀HD화면을 탑재한 것 외에도 밋밋한 뒷면에 터치패드를 달아 대화면 스마트폰의 사용편의성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베가LTE-A에서는 슬라이드 방식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하여 앞선 기술력을 자랑했는데요. 하나의 센서로 지문인식과 함께 V터치기능도 사용이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 베가LTE-A




    이전에도 지문인식센서는 모토로라 이트릭스 등에 탑재되는 등 베가LTE-A가 최초 타이틀을 갖지는 못했지만, 같은 슬라이드 방식의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한 삼성등의 타 제조사보다 높은 인식률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지문인식센서는 베가LTE-A 이후 베가시크릿노트,베가시크릿업,베가아이언2(케이스),베가팝업노트 등에 연이어 탑재되었고, 사생활보호기능에 지문인식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베가LTE-A는 비교적 완성도와 최적화도 좋아 아직도 찾는 분들이 많은 제품입니다.






    6. 톡톡튀는 기능. 베가시크릿업 & 베가팝업노트 


    스펙으로 대기업과 경쟁하기는 역부족이었던 팬택은 차별화된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만큼 색다른 시도도 많이 했었는데요. 베가시크릿노트의 형제격인 베가시크릿업은 진동형 스피커 기능을 탑재한 사운드 케이스를 선보였으며, 베가팝업노트는 밀면 펜이 튀어나오는 오토팝업버튼을 내장하였습니다. 또한 베가팝업노트는 궁여지책이긴 하였지만, 30만원대의 파격적인 최초출시가로 품귀현상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 베가팝업노트




    베가팝업노트를 마지막으로 준비중이던 베가시크릿노트2를 끝내 출시하지 못하고 국내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했던 팬택. 이제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앞날이 그리 순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위에 나온 스마트폰 이외에도 블랙 일색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이트 컬러를 먼저 앞세운 베가S, 모션인식 탑재 베가LTE, 디자인의 완성 베가아이언2 등 팬택은 그 규모에 비해 다양한 시도로 존재감을 보여 왔습니다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대기업들의 공룡싸움이 될 조짐이 보이는 사물인터넷 시장에서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팬택이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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