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되는 LG G5, 기대반 우려반 관전 포인트 3가지

내년 3월 출시 앞 둔 LG G5

- 기대반 우려반 관전 포인트 3가지 -

내년 상반기에 출시된 G5에 대한 루머가 속속 인터넷 상에 올라오고 있는데요. 아직 출시일까지 3달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어 아직 G5의 흥망을 점치지는 역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G3로 재도약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후 G4에서 혹평을 받으며 다시금 주춤하게 된 LG전자에 있어 G5의 성공여부는 앞으로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방향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인데요. 오늘은 G5에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변화 3가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 LG G4

가장 먼저, G5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20 AP가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AP로 사용되는 퀄컴 스냅드래곤은 올해 스냅드래곤810이 발열문제를 일으키면서 이렇다할 대체재가 없는 제조사들을 곤란한 상황으로 만들었는데요. 특히 LG전자는 스냅드래곤810 발열문제의 가장 큰 피해자로 손꼽히는 제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야심차게 출시한 G플렉스2에 스냅드래곤810을 탑재하면서 끈임없이 발열논란을 일으켰고, 이후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G4와 V10에 연이어 스냅드래곤808을 탑재하면서, G플렉스2에 탑재된 스냅드래곤810의 발열문제를 스스로 인정한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만큼 내년에 본격적으로 배포되는 스냅드래곤820에 대한 LG전자의 기대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 기대보다는 걱정이라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LG전자가 자체 AP인 뉴클런2를 개발중에 있기는 하나 경쟁사를 압도할만한 성능은 아직 역부족이라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때문에 스냅드래곤820이 아닌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스냅드래곤820이 발열을 잡았냐 잡지 못했냐는 문제는 G5의 판매량에 직결되는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스냅드래곤820의 발열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 LG G플렉스2

두번째로 디자인의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G5는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풀메탈소재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LG전자가 스마트폰에 메탈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요. 보급형 스마트폰인 LG클래스에 첫 풀메탈 소재를 채택했지만, 디자인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렸고, V10은 좌우측 듀라가드에 한정되어 사용된데 그쳤습니다. G5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만큼 더욱 다듬어진 디자인의 풀메탈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채로운 소재를 사용하던 LG전자가 대세에 굴복해 그 독창성을 잃는것은 아닌가 우려하고 목소리가 있습니다. 또한, 도리어 가죽, 실리콘 소재의 독특한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좋아하던 고객까지도 소재의 다양성이 없어지면서 다른 제조사로 갈아탈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풀메탈 소재 채택에 있어서 우려되는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더 커 보입니다.

▲ LG V10

마지막으로 LG G5에는 LG전자 스마트폰 중 최초로 LG페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LG페이는 LG전자가 선보이는 핀테크로, 신용카드 정보를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것은 삼성페이와 비슷하며, 스마트폰 자체를 카드 대신 사용하는 삼성페이와 달리 화이트카드 방식을 도입하였습니다. 삼성페이에 비해 거의 1년정도 뒤늦은 핀테크 진출이며, 삼성이 삼성페이 홍보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LG페이가 삼성페이의 아류라는 인식을 벗는데 성공여부가 달려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LG페이의 장점으로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을 통해 기존 스마트폰에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G5에 처음 탑재된 다음 V10과 G4에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LG전자에게 정말 의미가 큰 G5이지만, 삼성 등 다른 제조사 들도 가만히 보고만 있진 않겠죠. 내년 3월, LG전자의 G5를 비롯하여 얼마나 다채로운 새로운 기능들이 선보여질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