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9을 끝으로 2016년형 갤럭시A5, A7, A9 모두 공개

중국에서 갤럭시A9 공개

- 2016년 출시앞둔 갤럭시A5, A7, A9 모두 나왔다 -

몇일전 공개된 2016년 버전 갤럭시A5와 갤럭시A7 2세대에 이어 시리즈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갤럭시A9까지 모두 중국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1월경 출시될 예정인데요. 이전 1세대에서 국내에서는 갤럭시A3가 출시되지 않은적이 있기 때문에, 3기종 모두가 국내에 출시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역대 중보급형 스마트폰 중 이렇게 관심을 끈 기종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갤럭시A 2세대 시리즈 제품에 대한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중보급형임에도 갖출건 모두 갖추고 불필요한 건 뺀 알짜 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갤럭시A 2세대 시리즈 모두 스냅드래곤620(스냅드래곤 652로 명칭 변경) AP와 1920*1080 해상도의 풀HD 디스플레이, 그리고 풀메탈 바디와 지문인식센서 뿐만 아니라 삼성페이도 지원해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는데요. 각각의 제품의 스펙을 자세히 살펴보면, 갤럭시A5 2세대는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 2GB 램, 16GB 저장소, 2900mAh 배터리를 탑재했고, 갤럭시A7 2세대는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3GB 램, 16GB 저장소, 3300mAh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가장 늦게 공개된 갤럭시A9은 6인치 풀HD 디스플레이, 3GB 램, 32GB 저장소, 4000mAh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후면카메라는 3종 모두 1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였고, 전면카메라는 갤럭시A9만 800만화소, 나머지 2종은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였습니다. 같은 시리즈인만큼 스펙의 차이는 크게 없으며, 선택 포인트는 화면크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microSD 카드 확장을 지원하는 장점도 있습니다. 카툭튀가 크게 줄어든 디자인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공개된 가격은 40~60만원대 이며, 국내에서는 1세대 제품과 비슷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우에 따라 일부 기종에서 스냅드래곤852 AP 대신 엑시노스 AP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큰 호응을 받고있는 제품은 갤럭시A5인데요. 전작에서 아쉬웠던 부분인 AP와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향상되었고, 가장 대중적인 크기에 가격도 가장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삼성입장에서는 갤럭시A 2세대 시리즈가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삼성페이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만 지원하던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기어VR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풀HD 해상도와 QHD 해상도 차이의 의미도 거의 없을 뿐더러, 갤럭시A 2세대에 탑재될 스냅드래곤852 AP에 대한 성능평가가 꽤나 좋아 굳이 이보다 10~30만원 가량 비싸고 microSD 카드 확장도 되지 않는 갤럭시S6를 구입할 필요가 있냐는 것입니다. 

더욱이 내년 3월에 출시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7이 혁신적인 새로운 기능이나 성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갤럭시S7을 기다려온 소비자가 대거 갤럭시A 2세대 시리즈로 눈을 돌릴 우려도 높습니다. 안그래도 애플과 날로 발전하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때문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갤럭시A 2세대 스마트폰이 자충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2016년형 갤럭시A5와 갤럭시A7 그리고 갤럭시A9 시리즈는 그간 출시되온 중보급형 스마트폰 중에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올해 중반기에 출시된 갤럭시A8도 있지만 삼성페이가 빠져 많이 아쉬웠는데요. 2016년 상반기 중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게 될 갤럭시A 2세대 시리즈와 덧붙여 이에 맞서 LG전자는 어떤 중보급기 제품을 선보일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