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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했던 올해 삼성 vs LG 태블릿 대전, 갤럭시탭S2 & G패드2
    투데이 뉴스/삼성 2015. 12. 2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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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했던 올해 삼성 vs LG 태블릿 대전

    - 삼성 갤럭시탭S2 - 갤럭시탭A & LG G패드2 -




    올 한해동안 전혀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갤럭시S6, 2GB램을 처음 탑재한 아이폰6S, 세컨드스크린을 탑재한 새로운 라인업 V10 등 각 제조사들은 나름대로 포인트를 가지고 스마트폰 대전을 치뤘습니다. 하지만 태블릿 시장에서는 아이패드프로 라인을 선보인 애플을 제외하고 삼성과 LG 모두 비교적 소극적인 모습이었는데요. 제품은 내놓았지만 홍보는 거의 하지 않아 아직도 출시된 지도 모르는 사람이 부지기수입니다.



    올해 여름, 삼성의 태블릿 갤럭시탭A와 갤럭시탭S2 출시에 이어 LG전자에서도 태블릿 G패드2 8.0을 출시하였습니다. 갤럭시탭A는 보급형 태블릿으로 S펜을 탑재한 모델과 탑재하지 않은 모델 2종이 출시되었으며, 갤럭시탭S2는 갤럭시탭S에 이은 삼성전자의 모든 기량을 쏟아 부은 플래그십 태블릿입니다. LG전자의 G패드2는 보급형 태블릿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삼성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라인에도 드디어 풀메탈바디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골드, 블랙, 화이트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갤럭시A8과 비슷한 디자인입니다. 두께도 매우 슬림한데요. 무려 5.6mm로 아이패드에어2보다 0.5mm나 더 얇습니다. 무게도 272g으로 매우 가볍습니다. 하지만, 두께를 줄인 만큼 카툭튀는 태블릿 치고 좀 심한 편입니다. 활용성이 높은 9.7인치와 휴대하기 편한 8.0인치로 2종이 출시되었습니다. 큰사이즈 모델은 아이패드에어와 동일하며, 작은사이즈는 아이패드미니보다 0.1인치 큽니다.







    전작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비율이 16:10에서 4:3으로 변경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이패드 비율과 같아졌는데요. 그동안 삼성은 아이패드와의 차별성을 위해 태블릿에 16:10 비율을 채택하였지만, 9인치 이상 태블릿에서 세로로 들었을 때 너무 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삼성 갤럭시탭 라인 중 10.1 라인은 모두 가로사용환경에 맞추어 홈버튼을 배치했죠.



    비율은 4:3으로 변경하자니 또 애플을 따라한다는 오명을 쓸 것이 분명하고, 삼성입장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런 삼성에게 구글이 길을 열어 주었는데요. 안드로이드 기기의 가이드 겪인 넥서스9에 4:3 비율을 채택한 것! 이로인해 삼성도 4:3 화면비의 태블릿을 생산할 명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4:3으로 화면비율비 변경된것이 꼭 좋다고 만은 할 수 없는데요. 힘들긴 하지만 한손파지가 가능했던 전작에 비해 가로길이가 더 길어졌기 때문에, 한손으로 잡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더욱이 양손으로 잡게 되면 엄지손가락이 화면에 닿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역으로 베젤은 더 넓어져 가로길이는 갤럭시탭S에 비해 훨씬 길어졌습니다. 또한, 16:10 화면비는 멀티미디어엔 더 유리한 화면비로, 평소 동영상이나 모바일TV를 자주 시청하시는 분에게는 아쉬운 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갤럭시탭S2는 전작 갤럭시탭S처럼 최강의 디스플레이를 자랑합니다. 펜타일보다 개선된 RGB타입의 S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2048*1536의 해상도로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몰레드인 만큼 번인으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힙니다.







    마지막으로 갤럭시S6부터 탑재된 에어리어 방식 지문인식센서가 적용되었는데요. 슬라이드 방식 지문인식보다 개선된 인식률로, 이제야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도 제대로 된 지문인식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갤럭시S6보다 늦게 출시되었고, 플래그십 태블릿임에도 지문인식센서는 탑재되었지만 삼성페이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가격은 9.7인치 기준 70만원대 초반, 8.0인치 기준 50만원대 후반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삼성보다 조금 늦게 LG전자도 새로운 태블릿을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LG전자는 삼성과는 조금 다른 태블릿 전략을 보였는데요. 삼성이 보급형 태블릿 라인인 갤럭시탭A와 플래그십 태블릿 라인인 갤럭시탭S2의 투트랙 전략을 보인 반면, LG전자는 보급형 라인의 G패드2만을 선보였습니다. 전작 G패드의 경우 플래그십 태블릿이었는데, 이를 이은 G패드2라는 이름을 달고도 보급형으로 다운그레이드 되었는데요. G패드를 마지막으로 LG전자는 보급형 태블릿만 출시하고 있고, 홍보도 거의 하지않고 있습니다. 매출을 위해 태블릿 라인을 유지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G패드2의 스펙은 여느 보급형 태블릿과 다르지 않습니다. 8인치 16:10 화면비의 HD디스플레이에, 1.2GHz 스냅드래곤400 CPU, 1.5GB램, 32GB 메모리, 4200mAh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갤럭시탭S2 8.0인치 모델과 화면인치는 갖지만, 비율이 16:10 이기 때문에 세로로 더 길고, 가로로 더 좁습니다.





    LG전자는 고성능 태블릿을 만드는 대신, 톡특한 기능과 UI로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스펙은 한참 떨어지지만, G패드2를 선택할 만한 무기를 여러가지 갖고 있죠. 그 중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표준USB 입니다. USB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OTG케이블이나 어댑터가 필요한 다른 태블릿과는 달리, 컴퓨터처럼 USB를 그대로 끼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역으로, G패드2에 충전기를 끼워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자료를 바로 태블릿으로 옮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유선 키보드나 마우스도 바로 끼워사용이 가능합니다. 표준USB의 포트 크기 때문에 두께는 어쩔 수 없이 8.9mm로 비교적 두꺼운 편이지만, 표준USB의 편의성에 비하면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스타일러스 펜을 내장하여 편의성을 더했습니다. 내장된 펜은 스마트폰에서는 계륵같은 존재가 되기 일쑤이지만, 태블릿에서는 사정이 다릅니다. PDF 앱이나 그림앱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급형인 점과 펜이 내장되어 있다는 점에서 볼때 G패드2의 경쟁작은 갤럭시탭S2가 아닌 갤럭시탭A로 보입니다.







    G패드2는 전작인 G패드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Q페어도 지원합니다.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전화, 문자,카톡 등의 알람을 태블릿에서 확인하고 문자에 한해 답장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G패드의 가격은 20만원대 후반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삼성과 LG전자의 태블릿 모두 각자의 매력으로 홍보를 하지 않아 뭍히기에는 많이 아쉬운 제품들인 것 같습니다. 대신 삼성은 삼성페이에, LG전자는 위기상황인 스마트폰 살리기에 온 힘을 쏟은 한해였는데요. 이러다 삼성과 LG의 태블릿 라인의 명맥이 끊길까 우려됩니다. 특히 LG전자는 태블릿 사업은 거의 놓은 듯이 보여 안타까운데요. 저가의 중국산 화이트박스 태블릿의 품질이 요근래 크게 좋아진 점도 태블릿 라인 축소에 일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경쟁력 있는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와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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