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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올 한해 스마트폰 이슈 모음 - 중국의 약진과 팬택의 7전8기
    투데이 뉴스/OTHERS 2015. 12. 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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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올 한해 스마트폰 이슈 모음

    - 중국의 약진과 팬택의 7전8기 -




    이제 2015년이 채 1주일도 안남았습니다. 올 한해도 역시나 스마트폰 업계의 많은 이슈가 있었는데요. 저가폰과 중국 스마트폰의 약진부터 팬택의 몰락과 부활, 그리고 스냅드래곤810으로 인한 많은 제조사들의 수난과 최초의 2GB램을 탑재한 아이폰6S까지. 올 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의미있었던 이슈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올해 9월 삼성, 애플, LG가 나눠갖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가 있었습니다. 바로 TG앤컴퍼니의 루나폰이었는데요. 국내에서는 PC제조업체로 많이 알려진 TG삼보컴퓨터의 자회사인 TG앤컴퍼니와 SK텔레콤이 기획하고 폭스콘에서 제조를 맡은 루나폰은, 출시 당시 하루 평균 2000대 가량이 판매되면서 브랜드밸류가 약하더라도 제품의 경쟁력만 있다면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어 준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삼성과 LG 같은 전자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 스마트폰을 기획한 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mp3로 잘 알려진 아이리버는 스마트폰 초창기 시절 바닐라폰과 울랄라폰 1, 2 를 출시했지만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었는데요.




    ▲ TG앤컴퍼니 루나




    하지만, 이번 루나폰은 TG의 넓은 A/S망, SK텔레콤의 적극적인 홍보,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의 제조노하우가 결합해 TG의 첫 스마트폰임에도 꽤 높은 퀄리티와 동급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반응을 얻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이번 TG앤컴퍼니의 루나폰 성공으로 인해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낮은 중국 기업들과 국내 중소기업이 스마트폰 진출을 고려하는데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루나폰의 성공에 이어 레노버가 국내에 팹플러스를 출시하며 그 바통을 이어받으려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루나만큼의 반응은 얻지 못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이렇다할 성공사례가 없지만, 2015년은 세계적으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한 해 였습니다. 먼저, 중국의 대표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는 전략스마트폰 메이트S가 IFA에서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삼성, 애플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에 가장 돋보이는 행보를 보여주었습니다. 화웨이는 화웨이워치로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시장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작년 X3에 이어 올해도 넥서스6P와 Y6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국내공략 또한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 화웨이 메이트S




    화웨이 뿐만 아니라 샤오미, 메이쥬, 원플러스 등 주로 저가 스마트폰을 제조해 오던 중국 2세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본격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였는데요. 스펙은 프리미엄이지만 저렴한 가격과 한층 높아진 완성도로 중국의 놀라운 기술발전 속도를 과시하였습니다. 특히, 샤오미는 얼마전 20만원대의 홍미노트3를 발표하며 조만간 미국시장에 진출할 것을 공표한 바 있습니다.




    ▲ 샤오미 홍미노트3




    한편 국내에서는 삼성과 LG, 팬택 모두 힘겨운 한해를 보냈는데요. 삼성은 단통법 시행 이후 아이폰6로 인해 70%점유율이 무너졌으며, 하반기에도 아이폰 최초 2GB램을 탑재한 아이폰6S로 인해 힘겹게 점유율을 지키고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5부터 아이폰5s, 아이폰6까지 3년동안 1GB 램을 고집하며 램스크루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는데요. 드디어 아이폰6s에서 2GB로 램을 향상시켜 램논란에서 벗어났고, 포스터치와 로즈골드 컬러를 처음 선보여 올해도 여전히 순항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항해 삼성은 기어VR과 삼성페이, 기어S2 등 독창성있는 기술들로 맞대응하였습니다. 기어VR과 삼성페이가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삼성또한 이부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내년 더욱 완성도 있어질 기어VR과 삼성페이 그리고 기어S3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삼성 기어VR




    그나마 사정이 나은 삼성에 비해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부의 존치가 위태로울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올 상반기 G플렉스2부터 전략 스마트폰 G4, 하반기에 새로 런칭된 V10까지 플래그십 스마트폰 3종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면서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기까지 했는데요. LG전자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예정인 G5에 온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 LG G4




    그런가하면 팬택은 부활의 신호탄을 터트린 한해였습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영업위기로 거의 폐업직전까지 갔던 팬택은 올 해 옵틱스-쏠리드 컨소시엄에 최종 인수가 확정되면서 부활을 확실시 했습니다.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공략하고 국내에서는 사물인터넷 시장으로 재기를 꿈꾸고 있는데요. 2016년에는 베가팝업노트 이후로 오랜만에 국내에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초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팬택 베가팝업노트




    마지막으로 전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업체 중 다수는 퀄컴 스냅드래곤810 AP로 많은 곤욕을 겪어야 했습니다. 스냅드래곤810은 공개전부터 발연문제가 계속 불거져 나오면서 문제가 되었는데요. 우려했던 것처럼 스냅드래곤810을 탑재한 G플렉스2, 소니 엑스페리아Z4 등이 발연문제로 인해 저조한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냅드래곤810 AP의 발열을 잡기위한 액체냉각방식을 채택한 신제품 루미아950xl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루미아950XL




    이는 상대적으로 자체 AP가 있는 삼성(엑시노스), 화웨이(기린)가 앞서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는데요. 퀄컴 스냅드래곤810의 발열문제로 큰 타격을 받은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이후 비슷한 상황이 재발했을 때를 대비해 자체AP 설계를 긴급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장 LG전자가 자체설계한 AP인 뉴클런의 후속 뉴클런2의 공개가 임박한 상황이며, 소니와 샤오미 등도 자체AP를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으로 2015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올 한해 있었던 의미있는 스마트폰 이슈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스마트폰 기술발전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했지만, 올 한해 있었던 이슈들을 보니 내년에도 많은 기술들이 새로 선보이고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이는 군요. 내년을 마무리 할 때쯤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는 올해와는 또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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