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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스토리 후원 서비스 '밀어주기' 결국 폐지, 접근방식의 문제
    투데이 스토리/유익한 이야기 2016. 1. 25.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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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스토리 '밀어주기' 폐지

    - 접근방식이 잘못되었다 -




    티스토리가 자체 블로그 후원 서비스 '밀어주기'를 1월 21일부로 폐지하였습니다. 밀어주기란 블로그의 글을 본 방문객이 블로그 포스팅이 유익했을 경우 적게는 백원에서 많게는 삼천원까지 직접 블로거에게 후원할 수 있게 한 서비스입니다. 새로운 블로그 수익구조로 기대를 받으며 티스토리 블로그의 활성화를 일으켜 줄 것 같았던 밀어주기 서비스는 끝내 성공하지 못하고 쓸쓸하게 종료되었는데요. 밀어주기 서비스가 공개된지 채 1년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티스토리 밀어주기는 클로즈베타 서비스로 일부 우수블로거들에게 한정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밀어주기 배너는 글 하단에 자동으로 삽입되는 형식이 아닌 글 작성자가 일일히 하단에 밀어주기 배너를 삽입해 주어야 했는데요. 이미 작성된 포스팅에 밀어주기 배너를 넣을 경우 글의 노출 순위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배너 삽입 방법을 공감 배너처럼 모든 포스팅 하단에 자동으로 넣어줄 것을 많은 블로거들이 건의했지만 끝내 수정되지 않고 폐지되었습니다.





    밀어주기가 실패한 데는 후원하는 방법이 너무 복잡했던데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블로그는 글을 보는 방문객이 클릭한 광고수익이 주요 수입원이었습니다. 티스토리 밀어주기는 글을 본 방문객이 직접 돈을 후원하는 방식이라 결제과정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하냐 필요하지 않냐만 두고도 참여율이 크게 차이나는데, 밀어주기의 경우 다음캐시나 스마트폰 소액결제로만 후원이 가능했습니다. 아무리 글이 유익했다고는 하나 직접 현금을 그것도 번거로운 결제과정을 거쳐 후원할 사용자가 몇이나 될까요.




    ▲ 티스토리 밀어주기 서비스 종료 안내문 중 일부




    결국 밀어주기 후원 서비스는 블로거와 방문객 모두에게 외면받은 서비스로 전락하였고, 끝내 출시된지 1년도 채 되지않아 폐지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폐지된 후에 기존 블로그 포스팅에 삽입되었던 밀어주기 배너가 자동으로 삭제되지 않고 빈칸으로 남아있어, 일일히 다시 글을 수정하여 밀어주기 배너를 삭제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추가로 발생해 블로거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습니다.





    티스토리가 밀어주기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에 조금만 더 신중하게 생각했다면 밀어주기 서비스의 효과성에 대해 충분히 의심해볼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험적인 시도인 것만큼은 박수쳐줄만 하나, 편의성은 블로거나 방문객 모두에게 0점이었던 서비스였습니다. 차라리 네이버의 '콩'처럼 사용자가 다음포털을 사용하면서 콩같은 형태의 적립포인트를 얻고, 적힙한 포인트를 이용해 블로거를 후원하면 이를 모아 블로거의 이름으로 기부를 한다던가 하는 방법이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밀어주기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티스토리는 지금까지 적립된 금액은 이전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우수블로그 선정방식을 변경하는 등 티스토리에 다소 실험적인 성격의 변화가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신중하게 편의성을 높여서 블로거와 티스토리를 방문하는 사용자들 모두에게 환영받는 서비스가 새로 발표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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