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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겪은 조금은 특별한 경험들투데이 스토리/유익한 이야기 2016. 1. 29. 03:00728x90
블로그 운영의 즐거움
- 조금은 특별한 경험들 -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어떤분은 수입을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하고, 어떤분은 소통이 좋아서, 어떤분은 추억을 남기고자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하는데요.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때론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많은 소소한 즐거움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약 3년간 IT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제가 겪은 작은 이벤트들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작년 여름이 가고 가을이 무르익을 무렵, 한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LG전자로부터 온 신제품 발표회 초대장이었는데요. 세컨드스크린이 특징인 V10의 출시행사였죠. 이전에도 초대메일을 받은 적이 있어서 이번이 2번째였는데, 제가 지방에 살다보니 스케줄을 맞추기가 어려워 아쉽게도 고사한 적이 한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일정이 딱 맞아 떨어져서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시외버스를 타고 세빛섬까지 가는 지하철까지 3시간이 넘는 먼 길이었지만 신제품을 처음 만져볼 수 있다는 것에 즐거웠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이해 못하지만 스마트 기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마 공감 하실 것 같습니다. 50명 정도 초대를 받았어요. 그 중에는 서로 아는 사람도 있었는데, 저는 혼자 참석한 거라 조금은 생소한 분위기에 동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나름 즐거웠습니다. 당시 하루 블로그 방문객이 8000명 정도였는데, 티스토리로 이사를 오면서 방문객이 급감해 언제 다시 초대장을 받을 날이 올지 모르겠네요.
잡지 인터뷰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앱스토리라는 IT전문 잡지에서 서면인터뷰 제의가 들어온 것이었는데요. 블로그에 올린 저의 베가팝업노트 사용기가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메일로 받은 간단한 질문에 답변을 해주는 형식이었는데요. 몇일 후에 제 인터뷰가 실린 잡지가 집으로 배송되어 왔는데, 잡지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운 제 인터뷰 글을 보니 참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사진을 보내달라고 해서 증명사진 규격으로 보내드렸는데, 사각형 사진을 원형으로 확대하는 바람에 얼굴만 너무 크게 나온것은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잡지뿐만 아니라 인터뷰 글이 네이버에도 올라왔었습니다. 거의 한달동안 네이버 IT/테크 탭에서 저의 글을 바로 볼 수 있었는데요. 저와 함께 총 4분의 블로거 분들이 인터뷰를 하셨는데, 그 중 제 사진이 메인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부터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들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되더라구요.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은 네이버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사한 후의 일입니다. 바로 어제 있었던 일이네요. 네이버에서는 한 블로그에 작성하던 글들을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이사한 후에는 여러개의 블로그 개설이 가능해 IT블로그와 여행 블로그로 나눠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사건은 어제 저녁 잠을 자기전 티스토리 블로그 앱을 켜니 갑자기 여행 블로그 방문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행블로그보다 IT블로그에 집중하고 있어서 여행블로그의 방문객 수는 100명을 겨우 왔다갔다 하던 수준이었는데요.
갑자기 왜이러나 싶어 유입로그를 보니 다음모바일 메인페이지 주소가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인터넷을 켜서 다음에 들어가보니 이게 웬일, 제 글이 떡하니 메인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메인은 우수블로거만 장식하는 건 줄 알았는데 고작 하루 방문객이 100여명에 불과한 제 여행블로그도 다음 메인을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하루가 지나고 다음 메인페이지가 바뀌면서 다시 방문객이 평소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나름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예전에 블로그 방문객이 갑자기 증가했다가 줄어들면 블로그 지수가 떨어질 수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건 다음이 제 글을 선택한 것이니 괜찮겠죠?
꼭 메인이 아니더라도 가끔 제 포스팅이 어떤 커뮤니티 사이트에 링크되거나 하면 방문객이 두배정도 증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방문객이 증가한 것은 하루이틀이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복귀되는데요. 일장춘몽처럼 잠깐 즐거웠다가 다시금 허무해 지는 것이죠. 하루 반짝 방문객이 늘어나는 것보다 꾸준히 조금씩 늘어나는 것이 더 의미 있겠죠? 언제 나에게 또 올지 모르는 이런 소소한 즐거운 경험들을 기대하면서 오늘도 꾸준히 블로그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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