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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 선점하려다 장점 퇴색된 LG G6, 하반기까지 버틸 수 있을까
    투데이 뉴스/LG 2017. 4. 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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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선점하려다 장점 퇴색된 G6

    - 하반기까지 버틸 수 있을까 -




    삼성의 갤럭시S8이 연일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보다 약 한달 앞서 출시된 LG G6는 판매량이 출시초반의 절반 이하로 급락했는데요. 예약판매 당시 하루 1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LG 모바일 사업부의 부활을 예고했던 G6는 최근 하루 3 ~ 4000대 정도의 판매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는 G3 이후 이렇다할 히트작이 없어 고전했는데요. 특히 지난해에는 전략 스마트폰 G5의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만큼 모바일 사업부의 존폐 자체를 걱정할 정도로 위기를 맞아야 했습니다. 이에 LG전자는 올해 G6를 삼성의 갤럭시S8보다 한달 먼저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을 노렸는데요. G6는 세계최초로 16:9 화면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다소 무리해 보일 정도로 출시일을 앞당기면서 물량부족으로 인해 최신 AP인 스냅드래곤835를 탑재하지 못하고 스냅그래곤821을 탑재하게 되었는데요. 더욱이 전면에 고릴라글래스3가 적용된 점과 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IMX 258 이미지센서 등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도한 원가절감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출고가는 90만원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사실 스펙 원가절감은 판매량에 있어 아주 치명적으로 큰 문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사람들 중에 이 스마트폰이 어떤 AP를 탑재했는지, 강화유리는 고릴라 글래스 몇 세대가 탑재됐는지, 램은 몇 GB인지 알고 구입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중보급형 스마트폰으로도 거의 대부분의 어플을 구동하는 것이 무리없을 만큼 스마트폰 스펙이 상향평준화 되어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미세한 스펙 차이는 더욱 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LG전자가 G6의 조기출시로 놓친것은 스펙 외에도 또 있습니다. LG G6에는 LG전자 최초로 MST 방식의 LG페이가 탑재되었습니다. 당초 화이트카드 방식이 적용될것이라는 추측과 달리 LG전자는 삼성페이와 동일한 MST방식의 LG페이를 도입했는데요. 하지만 G6를 구입한다고 해도 당장 LG페이를 쓸 수는 없습니다. LG전자는 LG페이를 6월부터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G6에는 구글의 인공지능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도 탑재되었습니다. 인공지능비서는 최근 스마트폰 업계에서 가장 화두인 기능 중 하나인데요. 애플의 시리, 구글의 구글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삼성도 빅스비를 갤럭시S8에 탑재하면서 인공지능비서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G6에 탑재된 구글 어시스턴트는 G6의 큰 장점이 될 수 있었으나, 문제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아직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 물론, 영문으로 G6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개발은 현재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LG G6는 LG페이, 구글 어시스턴트라는 강력한 장점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지금 당장 구입해 사용할 수 없는 기능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G6가 5월 경 출시일을 잡았더라면 비록 선점효과는 거두지 못했을지라도 거의 바로 사용할 수 있는 LG페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자랑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요? 아, 물론 스냅드래곤835도 탑재할 수 있었을 겁니다.



    지난 한달동안 큰 인기를 누리면서 성공한 듯 보였던 LG G6. 앞으로 하반기 V30이 출시될때까지 G6가 경쟁사 신제품의 공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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