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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점유율 상승, 중국 강세 속에 낙관하긴 아직 일러투데이 뉴스/LG 2017. 5. 9. 16:56728x90
LG전자 글로벌 점유율 상승
- 중국 강세 속에 낙관하긴 아직 일러 -
LG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6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는 역시나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2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버티고 있고, 그 뒤로 애플, 화웨이 등이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한때 글로벌 3위자리를 지켰던 때를 생각하면 6위가 높은 순위는 아닐 수 있지만 계속해서 글로벌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던 LG전자가 반등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점유율 통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LG전자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선방이 눈에 띄어 LG전자가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 LG G6, LG전자는 1분기 통계에 G6 판매량이 제외되었음에도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4.2%의 글로벌 점유율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0.1%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6위를 기록했던 샤오미가 4.4%에서 3.6%로 하락하면서 LG전자는 샤오미를 누르고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6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V20가 미국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K와 X시리즈의 중저가 스마트폰이 고루 판매되며 점유율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다만, 샤오미와의 점유율 격차가 0.6%에 불과한 만큼 LG전자의 G6와 샤오미의 미6의 평가에 따라 2분기에는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상황입니다. 샤오미는 고스펙에 높은 가성비로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해외진출에 한계가 있고, LG전자는 이에 맞서 4000mAh 배터리를 탑재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X파워의 후속 'X파워2'와 'X칼리버' 등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방어에 나섰습니다.
▲ LG V20, 일부 국가에 한정하여 출시되었음에도 음질, 듀얼카메라 등이 호평받으며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LG전자의 점유율 상승에도 오히려 3,4,5위와의 점유율 격차는 더욱 커졌습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점유율 3,4,5위는 각각 화웨이, 오포, 비보가 차지하며 글로벌 top.5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무려 3곳이나 포함되었는데요. 화웨이는 지난해보다 1.4%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9.8%의 글로벌 점유율을 기록했고, 4위인 오포는 7.8%, 5위인 비보는 6.3%를 기록하며 지난해와 비교하여 각각 2~3%의 점유율을 끌어올렸습니다. LG전자의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0.1% 상승했지만, 화웨이, 오포, 비보의 점유율을 그 이상으로 올라 LG전자의 글로벌 top.5 진입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 LG X400, LG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중 최초로 지문인식센서가 탑재되었다.
특히나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판매 호조로 갤럭시노트7의 여파를 완전히 벗고 올해 2,3분기에도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역시 마찬가지로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애플 또한 올해 하반기 10주년을 기념하는 아이폰8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1~5위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올해 하반기까지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LG전자의 강력한 승부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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