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플러스 가입자도 쓸 수 있는 샤오미 스마트폰 'A1' 국내 출시 확정

샤오미 A1 국내 출시 확정

- VoLTE 지원으로 유플러스에서도 사용 가능 -

샤오미 A1의 국내출시가 확정되었습니다. 자급제 방식의 정식출시로, 단말기를 구입한 후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이 가능합니다. 공시지원금은 받지 못하지만 대신 요금제의 25%를 할인 받는 선택약정할인에 가입 가능하며, 아직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의 약정이 종료되지 않았다면, 별도의 신청 없이 기존 스마트폰에 있던 유심만 빼서 A1에 끼우는 유심기변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샤오미 A1

그동안 홍미노트3, 미믹스 등 소수의 샤오미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되었지만, A1이 주목받는 이유는 2가지로 축약할 수 있는데요. 바로 안드로이드 OS와 VoLTE지원. 샤오미 A1은 샤오미의 첫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입니다. 샤오미는 자사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OS를 바탕으로 UI와 일부 기능을 수정한 미UI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샤오미의 미UI는 국내 사용자들에게 익숙치 않아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A1에서는 순정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되면서 이러한 불편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원은 구글의 순정OS확산을 위한 프로젝트로 구글이 직접 설계하는 픽셀처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제조사에서 자사의 커스텀 된 운영체제가 아닌 구글 안드로이드 순정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말합니다. 샤오미 A1은 미5X를 기반으로 제작된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으로, 넥서스나 픽셀 스마트폰과 같이 순정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되어 있으며 사양은 미5X와 동일합니다.

스펙도 좋습니다. 중급기에 두루 사용되는 스냅드래곤625 AP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맞먹는 4GB의 램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전에는 고스펙이 무의미했지만, 샤오미의 최적화 기술이 최근 눈에띄게 향상된 만큼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A1이 이미 출시된 해외에서는 최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샤오미 A1 스펙시트

스냅드래곤 625 AP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16:9 화면비)

4GB램, 64GB 저장소

1200만화소 후면 듀얼카메라

308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7.1 (누가) 순정 OS 탑재

지문인식센서, 고속충전 지원

두번째 주목할 점은 유플러스 통신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그동안 유플러스 고객들은 주파수의 문제로 해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제약이 따랐는데요. KT나 SKT 사용자의 경우 비교적 자유롭게 언락 스마트폰을 직구하여 사용할 수 있었지만, 유플러스 고객들에게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 이었습니다. 하지만 샤오미 A1은 VoLTE를 지원하기 때문에 유플러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죠. 물론, 모든 알뜰폰 가입자들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A1의 출고가는 299,000원으로 책정되어, 비슷한 스펙의 국내 스마트폰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A1을 직구로 구입한다면 3~5만원 가량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팅크웨어와의 제휴로 아이나비 서비스센터를 통한 정식 AS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점차 샤오미 스마트폰의 국내출시 주기가 짧아지는 것 같네요. 아직까지는 공동구매나 자급제 방식을 주로 취하고 있지만, 조만간 통신사를 통한 정식발매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