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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대화면태블릿 아이패드프로 국내 출시, 휴대성에서 생산성으로...
    투데이 뉴스/애플 2015. 11. 29.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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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아이패드프로 국내 출시

    - 휴대성에서 생산성으로, 아이패드프로가 주는 의미는 -




    아이패드프로가 드디어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애플코리아는 와이파이버전 기준 아이패드프로 32GB모델과 128GB모델을 각각 999,000원, 1,200,000원에 판매중이며, 이전에도 항상 그랬듯 수령까지는 최대 4주정도가 소요될 예정입니다. 아이패드프로는 아이패드, 아이패드에어, 아이패드미니에 이은 새로운 아이패드 라인으로, 12.9인치의 대화면을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 애플은 2015 키노트에서 아이패드프로를 공개하면서 과감하게 아이패드에어2에 이은 아이패드에어라인의 신모델 출시를 제외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패드프로는 12.9인치 2732*2048 해상도의 레티나디스플레이와 64비트 A9X AP, 애플기기 중에서는 가장 높은 4GB램을 탑재하였습니다. 더욱이 일반적인 태블릿이 1개 내지 2개의 스피커를 탑재하는 반면, 아이패드프로는 총 4개의 스피커를 탑재하였고 여기에 애플펜슬과 스마트키보드까지 함께 출시해 아이패드프로가 멀티미디어에 최적화 된 태블릿PC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6+에서 한손으로 쥐었을때 엄지손가락으로 모든 화면의 가능해야 한다는 철학을 버리고 5.5인치 대화면을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이어서 아이패드프로에서는 애플펜슬을 함께 출시하면서 터치펜 용도로 오직 손가락만을 고집하던 철학 또한 버리게 되었습니다. 원리는 좀 다르지만 애플펜슬은 삼성의 S펜처럼 감압세기에 따라 두께가 달라지는 아이패드프로 전용 터치펜입니다. 줄곧 애플의 카피캣이라는 오명을 받아왔던 삼성이 애플펜슬을 보고 도리어 쾌재를 부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이제 누가 누구를 따라했다는 말은 더이상 의미가 없어진 것이죠.







    아이패드프로는 애플펜슬을 이용해 생산성에 주력한 기기입니다. 12.9인치 화면은 휴대용으로는 부적합하며, 일반 태블릿 용도로는 과한 스펙은 아이패드프로가 일반 사용자보단 전문적인 사용자를 타겟으로 잡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여기에는 위험도 크게 따릅니다. 아무리 애플펜슬로 생산성을 높였다고는 하나 웹툰이나 디자인 등에는 여전히 와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간 일반 사용자와 전문가 모두에게 외면받는 이도저도 아닌 제품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비싼 가격도 문제입니다. 아이패드프로는 용량이 가장 적은 모델도 100만원에 육박하는데요. 이정도 가격이라면 조금만 더 보태 차라리 맥북에어나 맥북프로 또는 떠오르는 경쟁작인 서피스북을 구매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애플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이패드프로 판매량은 순항하는 듯 보입니다. 태블릿은 교체시기가 스마트폰에 비해 훨씬 길기 때문에 이미 9.7이치나 7.9인치 태블릿이 필요한 고객은 아이패드에어나 아이패드미니를 구매하였을 것입니다. 아이패드에어2가 여전히 최상급의 태블릿으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아이패드에어의 신모델을 출시하게 되면, 되려 아이패드에어2와 경쟁해 자가잠식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때문에 아이패드에어를 1년 건너뛰고 전혀 새로운 타겟의 아이패드프로를 출시한 것은 고객층을 확대시켜 태블릿 시장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해줄 전략으로 아주 탁월해 보입니다.







    철학을 지키는 것도 좋지만 변화를 거부하고 지나치게 고집스러워 보이기도 했던 애플에게 아이패드프로는 아이폰6+ 못지 않은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사실 이미 12인치 이상의 대화면 태블릿은 삼성의 갤럭시탭프로나 레노버의 요가태블릿2프로 등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이미 생산하고 있던 제품입니다. 



    아이패드프로가 다양한 형태와 사이즈의 기기가 준비된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장점까지 삼킴으로써 애플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안드로이드 태블릿 진영은 어떠한 무기를 선보이게 될까요. 태블릿은 휴대성이 좋아야 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생산성에 초점이 옮겨가면서 침체되었던 태블릿 시장에 또 한번의 활력이 생겨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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