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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하늘의 샛별, 태양계 2번째 행성 '금성'을 보름달과 같이 볼 수 없는 이유투데이 사이언스/우주, 미지의 세계 2023. 11. 10. 11:16728x90
우리는 해가 뜨기 직전 아침에 동쪽 하늘에서 해보다 먼저 뜨는 밝은 별을 '샛별'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이 샛별은 태양계의 2번째 행성인 '금성'인데요. 아침에 동쪽 하늘에서 보이는 금성은 샛별, 해가 진 직후에 서쪽 하늘에서 보이는 금성을 옛 선조들을 키우던 개가 밥을 달라고 할 때쯤 뜬다 하여 '개밥바라기'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금성(좌)과 보름달(우) (사진출처 위키백과, 시사위크)
그렇다면 한 밤중에 뜨는 금성은 무엇이라고 부를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한 밤에 뜨는 금성은 있을 수 없으니까요. 금성은 내행성입니다. 즉, 지구보다 태양에 가까운 궤도를 공전하죠. 이 때문에 지구에서 볼 때 금성은 태양으로부터 일정 거리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한밤중에 보인다는 뜻은 금성이 태양의 반대편에 있다는 것인데, 내행성의 특성상 이는 불가능하죠.
728x90내행성은 태양으로부터 특정 각도 이상 멀어질 수 없다. 이를 최대이각이라 한다. (사진출처 별바다신문)
이를 응용하여 만약, 보름달 근처에 밝은 천체(흔히 별이라고 부르겠지만 별이 아닌) 하나가 보인다면 그것은 금성일 가능성이 '없습니다.' 가능성이 적은 것도 아니고 아예 ZERO!
반응형보름달일 때 달-지구-태양의 위치
달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빛을 반사해 우리눈에 보이게 됩니다. 달이 보름달처럼 완전한 원형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태양-지구-달 순서대로 배치되어야 하죠. 즉, 달이 보름달일때, 달은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금성은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하는 것이 절대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보름달과 함께 보이는 밝은 천체는 절대 금성일 수 없습니다. 다만, 달이 태양과 멀지 않은 방향에 있는 초승달과 그믐달 즈음에는 밝은 금성과 달을 같이 볼 수도 있겠군요.728x90'투데이 사이언스 > 우주, 미지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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