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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CL & 블랙베리 파트너십 체결, 사실상 블랙베리 스마트폰 사라진다.
    투데이 뉴스/OTHERS 2016. 12. 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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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LC & 블랙베리 파트너십 체결

    - 플랙베리폰, 앞으로 TCL이 전량 생산한다 -




    미국의 대표 휴대폰 제조업체 중 하나였던 블랙베리가 최근 TCL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습니다. TCL은 중국에 기반을 둔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국내에서도 출시된바 있는 알카텔아이돌착, 쏠폰 등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TCL은 앞으로 블랙베리 스마트폰의 설계, 생산, 마케팅, 유통, A/S를 모두 맡게되는데요. 사실상 블랙베리 스마트폰의 단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블랙베리는 '예쁜 쓰레기'라는 애칭아닌 애칭을 받으면서 국내에서도 단단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블랙베리의 하드웨어 사업축소소식이 아쉽기만 합니다.







    피처폰 시절, 블랙베리는 미국 제1의 휴대폰 제조업체였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폐쇠적인 정책으로 블랙베리 점유율은 글로벌 시장 뿐만 아니라 안방인 미국내에서도 급감하여 적자가 누적되었는데요. 블랙베리는 갈수록 악화되는 시장상황에 뒤늦게나마 자체OS를 포기하고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프리브'를 출시하는 등 변화를 꾀했습니다.





    이로써 탄생한 블랙베리 프리브는 안드로이드OS의 높은 호환성을 갖추고도 듀얼엣지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08 AP, 3GB 램 등 고성능 스펙을 지녔고, 슬라이드 방식의 쿼티키보드를 장착하여 블랙베리 특유의 디자인도 버리지 않아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미 애플이 장악했고, 블랙베리 스마트폰은 마니아성이 강해 악화된 상황에 반등을 이끌어 내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뒤늦게 '프리브'가 출시되긴 하였지만, 재고처리 논란과 높은 가격, 낮은 인지도, 부족한 홍보에 시장반응은 냉담했습니다.




    ▲ 블랙베리 프리브




    이에 블랙베리는 결국 하드웨어 사업 축소를 결정하고, 올해 7월 TCL와 함께 제작한 DTEK50을 발표했습니다. DTEK50은 TCL의 알카텔아이돌4와 동일모델로 외관만 다르며, 블랙베리의 보안 솔루션이 탑재된 모델입니다. 블랙베리가 자사 스마트폰을 다른 제조업체에 맡긴 것부터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으며, 블랙베리 스마트폰의 상징과 같았던 쿼티키보드가 제거되었음은 물론입니다. 가장 블랙베리 답지 않은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출시된 것이죠. 블랙베리 마니아층의 실망을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국 TCL은 같은해 DTEK50에 이어 DTEK60까지 연이어 블랙베리 스마트폰 생산을 맡으면서 블랙베리가 더이상 자체 스마트폰을 제조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기정사실화 되었는데요. 블랙베리는 이번 발표로 이를 공식화 한 것입니다. 블랙베리는 앞으로 보안과 소프트웨어에 집중하여 새로운 전환점의 발판을 설계하고 있으며, TCL은 미국 국민들에게 익숙한 블랙베리 브랜드를 바탕으로 미국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 블랙베리 DTEK50(좌), DTEK60(우)




    영원한 강자는 없습니다. 한때 세계1위의 휴대폰 생산업체였던 노키아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선언한 후 최근에서야 차세대 스마트폰 출시로 부활을 예고했고, 미국내 1위를 지켰던 블랙베리 스마트폰도 이름만 남긴채 사실상 역사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는 국내기업들도 예외일 순 없습니다. 이미 날로 커지는 중국의 세력에 한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국내기업이 노키아와 블랙베리의 사례를 거울삼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개척과 높은 제품 완성도, 고객지원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잃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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