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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갤럭시알파 슬릭실버 사용기 - 작은 사이즈 속 알찬 장점들
    투데이 리뷰/삼성 2015. 11. 20.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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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갤럭시알파 슬릭실버 사용기

    - 작은 크기 속에 알찬 성능, 마시멜로 지원 예정 - 




    갤럭시알파는 출시 당시부터 실험용 이미지가 너무 강했던 모델이기 때문에,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도 않고 있다가 문득 디자인에 꽂혀 구입한 스마트폰인데요. 하지만 사용해보니 디자인 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4.7인치의 작은 사이즈는 휴대하기에 너무 좋았는데요. 그럼, 갤럭시알파의 특징과 장단점을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삼성스러우면서도 삼성스럽지 않은 갤럭시알파입니다. 홈버튼 디자인이나 전면 삼성로고 등 기존 삼성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는데, 한끗차이의 변화로 이렇게 디자인이 완벽해질 줄이야...





    갤럭시알파는 차콜블랙, 화이트, 슬릭실버, 골드 의 4가지 색상과 국내에는 미출시된 블루 컬러 모델이 있습니다. 국내출시된 4가지 색상을 모두 보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슬릭실버를 선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실버 > 블랙 > 골드 > 화이트 순으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은 무조건 화이트! 했는데, 이제 화이트도 질렸는지, 화이트보다 블랙이 더 예쁘네요.





    갤럭시알파는 전면과 후면 모두 십자(+)모양의 패턴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십자패턴이 나름 괜찮습니다. 특히 후면 패턴은 갤럭시S5의 도트패턴과 비슷하게 들어가 있지만, 원형에서 십자의 패턴 모양 변화만으로도 디자인이 한층 좋아졌습니다. 슬릭실버의 뒷판은 전면보다 더욱 밝은 색으로 빛반사가 매우 강해 더욱 반짝거립니다. 메탈느낌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빛반사가 잘 되는 재질을 사용한 것 같지만, 금속보다는 페브릭 재질 같은 은색원단 느낌이 더 강하게 납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문제는 저 무시무시한 카툭튀에 있습니다. 카메라를 둘러싸고있는 은색테두리 말고도 전체적으로 더 위로 돌출되어 있습니다. 6.7mm의 얇은 두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는 하나, 차라리 두께를 7mm 정도로 키우고 카툭튀를 조금이나마 줄였으면, 심미적으로 더욱 만족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배터리 용량도 늘릴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플래시 아래는 심박수측정센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실제 사용해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갤럭시알파의 탄생원인인 메탈테두리입니다. 메탈테두리는 갤럭시알파 이전에 이미 팬택에서 베가아이언과 베가아이언2로 선보인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베가아이언을 생각하고 갤럭시알파를 막 다뤘다가는 메탈테두리가 남아나질 않을 거에요. 갤럭시알파의 메탈테두리가 베가아이언보다 훨씬 무르기 때문에, 스크래치나 패임이 더 잘 일어난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했듯 갤럭시알파는 삼성에서 메탈로의 디자인 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시장반응을 보기위한 실험용 느낌이 너무 강한 모델이었죠. 때문에 메탈바디를 채택한 A라인업이 갤럭시A5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바로 단종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험작이라고 갤럭시알파를 막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갤럭시노트4와 마찬가지로 유격문제가 있긴하지만(제 갤럭시알파도 지금 자세히 보니 왼쪽 경계가 조금 틈이 보이네요.), 마감도 비교적 훌륭한 편이고, 스펙은 더욱 훌륭합니다.



    갤럭시알파의 CPU는 삼성 엑시노스 5430으로, 성능면으로는 스냅드래곤805 이상으로 평가받으며, 20nm 공정으로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낮춘 제품입니다. 





    심박수측정센서도 그렇고, 갤럭시알파가 보급형이 아님을 증명하듯, 갤럭시알파는 지문인식을 지원합니다. 갤럭시알파부터 갤럭시S5, 갤럭시노트4에는 슬라이드 방식 지문인식센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갤럭시S6 이후부터 에어리어 방식 지문인식센서로 변경되었습니다. 갤럭시알파의 후속작 격인 갤럭시A5와 갤럭시A7에는 지문인식센서가 탑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팬택과 동일한 슬라이드 방식을 채택하여, 홈버튼을 위에서 아래로 쓸면 됩니다. 최대 3개의 지문을 등록할 수 있으며, 한번 등록시 16번의 반복동작을 합니다. 즉, 이 16번의 반복동작을 적절히 배분하면, 3개 이상의 지문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식률은 다소 낮아질 수 있습니다.





    삼성의 지문인식은 혹평이 참 많아서, 걱졍했지만, 다행이도 오른손 엄지는 잘 인식합니다. 하지만, 왼손 엄지를 사용하거나 손에 기름기나 물기가 조금이라도 있는 상태에서는 인식률이 급감합니다. 





    고성능의 AP와 낮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의 조합은 굉장히 부드러운 퍼포먼스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죠. 딱 갤럭시알파가 바로 이런 상태입니다. 퍼포먼스는 정말 훌륭합니다. 튕김이나 강제재부팅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었으며, 렉도 거의 없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바로 이전 사용했던 스냅드래곤805의 G3cat.6와 비교해도 훨씬 부드럽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스펙을 가지고도 갤럭시알파를 기피하는 이유 1순위는 아무래도 배터리겠죠. 갤럭시알파는 초슬림디자인을 위해 과감히 배터리를 포기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갤럭시알파의 배터리는 겨우 1860mAh 에 불과한데요. 3000mAh의 G3나 3220mAh의 갤럭시노트4와 비교해도 참담한 수준임은 분명하고, 갤럭시S3의 2100mAh 보다도 적습니다. 20nm공정의 CPU가 어느정도 커버하고 있기는 하나, 그 정도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갤럭시알파는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갤럭시S3와 동일한 HD급으로 낮춰 탑재함으로써 배터리 타임을 늘렸습니다. 하나 다행인 점은 해상도는 갤럭시S3와 동일하지만, 갤럭시탭S 같은 다이아몬드 펜타일을 적용하여 실제 화질은 갤럭시S3와 훨씬 뛰어납니다. 그럼에도 풀HD나 QHD를 사용하셨던 분들은 도트가 보여 다소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램은 2GB이며, 카메라는 후면 1200만 화소로 아이소셀 기술이 들어간 갤럭시S5와 동일한 센서를 단순히 화소만 크롭시킨 것이기 때문에, 사진품질이 매우 뛰어납니다. 요즘들어 후면뿐만 아니라 전면카메라 경쟁도 불붙기 시작했는데요. 갤럭시알파의 전면카메라는 210만화소에 불과하지만, 사진품질은 아주 뛰어났습니다. 개인적으로 G3cat.6나 갤럭시노트3보다도 훨씬 뛰어나다고 평가합니다. 





    삼성의 음성인식 S보이스도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갤럭시S4까지만 해도 애플의 시리는 물론이고, LG의 Q보이스에도 한참 못미치는 인식률과 인식속도로 참 한숨나오는 상태였지만, 디자인도 단조로워졌고 인식속도도 매우 빨라졌습니다. 이 정도면 평소 사용하는데는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잠금화면에서 S보이스를 실행하려면 잠금을 풀어야 하는 점은 아쉽습니다. 시리나 Q보이스처럼 일부 기능은 잠금을 해제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갤럭시알파를 사용하면서 가장 놀랬던 점은 발열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뜨겁기는 커녕 인터넷서핑 등의 보통 작업으로는 미지근해지지도 안습니다. 저는 게임을 안 하는데, 가장 발열이 심했을 때는 네비게이션을 사용했을 때입니다. 하지만, 이때도 뜨거운 정도는 아닙니다. 네비게이션 얘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내비게이션 사용중에 유난히 배터리 소모가 빠른것을 느꼈습니다.


    특별한 몇몇 앱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갤럭시알파는 1860mAh의 배터리용량에도 불구하고 배터리타임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인터넷을 사용할때도 똑같이 화면이 켜있고 데이터통신을 하니,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 배터리소모가 빠른 것이 화면이나 데이터통신 때문은 아닌 것 같고, 아마 GPS나 내비어플 자체의 문제가 아닐까 추측할 뿐입니다.



    갤럭시알파의 배터리는 '딱 1860mAh 정도이다' VS '1860mAh임에도 불구하고 배터리관리가 아주 뛰어나다' 로 평이 갈리는데요. 연속사용 시 배터리타임은 아주 훌륭한 편이나, 갤럭시알파의 대기전력은 참담한 수준입니다. 자기직전 완충을 해놓고,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하면 90% 안팎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초절전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오래 사용을 안할때나 잘 때 사용하면, 대기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안드로이드M '마시멜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니 작은 사이즈에 고성능 스마트폰을 원하신다면 갤럭시알파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상 갤럭시알파 슬릭실버 사용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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